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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서평2010.06.07 03:51

리얼 진보 Real Progressive
_ 홍기빈 외 (지은이) /레디앙,2010-02-18 00:00:00

선거를 앞두고 있다는 걸 까먹고, 오랜만에 학생들이 주로가는 시간말고 어른들이 가는 시간에 성당엘 갔다. 장사치들처럼 명함들고 성당 앞을 지켜서 있는 사람들의 집요함을 헤치고 지나가면서 내미는 명함을 한장도 받지 않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다 결국은 아는 사람에게 붙잡힌다. 불행히도 그 사람은 심성이 좋고 성실하기까지 하다. 문제는 그분의 가족이 도의원으로 출마한다는 것일뿐. 잘 부탁한다며 도와달라는 그분에게 머뭇거리다가 결국은 사람이 미워서가 아니라 그 정당정치를 싫어해서...라며 말을 흐리지만 좋은게 좋은거라고 명함 한 장 받아들고 헤헤거리다가 집으로 돌아온다. 좀 웃긴 일이긴 하지만 학교다닐때도 내가 지지하는 선배의 반대쪽 후보와 개인적으로는 적대시할 이유가 없어서 헤헤거리며 웃고 얘기하다가 잘 모르는 친구들에게 그쪽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오해를 받았던 기억이 났다.
아무튼 나의 정치적 신념이라는 것도 확실히 드러내지 못하고, 그렇다고 인간적 친분관계를 생각해 기분좋게 명함 한 장을 흔쾌히 받는 것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기분은 영 찜찜할뿐이었다.

지금 우리 사회에 절실히 필요한 것은 단지 한나라당 아닌 정치인이 단체장에 당선되고 국회의원이 되는 일이 아니다. 얼어붙은 대중의 열정을 다시 깨워 낼 수 있는 것은 오직, 시대가 바뀌고 있다는, 새로운 시대가 움트고 있다는 메시지뿐이다. 온갖 고상한 수식어로 치장된 선거 정치의 게임의 논리는 그런 메시지가 될 수 없다. 의제에 바탕을 둔 경쟁과 협력만이 그런 메시지의 발원지가 될 수 있다.(369)

내가 나 스스로를 진보,라고 생각해본적이 없는데 '리얼 진보'라는 책을 집어드는 순간 왠지 나의 정치적 정체성에 대해 생각해봐야할 것만 같았다. 솔직히 말하자면 정치에 대해 욕이나 할 줄 알았지 진정한 관심은 없었고, 정당정치로 인한 사회의 변화에 대한 희망은 전혀 갖고 있지도 않았다.
요즘 어머니와 TV뉴스를 같이 보면서 더욱 절실하게 느끼게 되는 건 그런거였다. 그놈의 정권과 정당이 아닌 건 알겠는데, 그렇다면 다른 정당의 정책과 내용은 무엇이냐, 라고 묻는 물음에 내가 대답해 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거.
일흔이 넘으신 어머니는 소일거리삼아(물론 소일거리는 아닐 것이다. 얼마나 팍팍한 삶의 모습들을 보고 느끼게 되었으면 4대강을 죽이는 사업과 복지예산을 줄이기만 하는 현정권에 대한 비판을 다 하시는지... 아무튼) 뉴스를 보고 계셨는지, 민노당이 내부적으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서 빠져나간 사람들이 만든 그 당이 뭐냐는 질문도 하신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정치에 그닥 관심없는 사람들의 수준이라는 것이 다 그만그만한것 아니겠는가.
그렇다면 이 시점에서 내가 진보라고 할 수 있든 그렇지 않든 '리얼 진보'라는 이 책의 내용들은 한번은 꼭 살펴봐야 할 내용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수가 없다. 19개의 진보 프레임으로 보는 진짜 세상이 어떤 상상력을 담아내고 있으며 그 상상의 실현가능성은 어디쯤 가고 있는가를 보기 위해.

'진보 세력이 운동으로서 정치 영역에 참여하는 가장 이상적인 내용은, 정치의 방법으로 힘을 조직하여 가난한 서민 대중의 삶의 현실을 더 적극적으로 개선하는 것(103)이라고 했는데 실제로 진보세력이라 일컫는 이들의 글에서 그동안의 구체적인 정책이 없었음을 비판하고 성찰하며 진짜 진보 세력이 나아가야 하는 방향을 제시하려 하고 있다.
'리얼진보'는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부에서는 현재 한국 사회에서 진보의 개념을 재정립한다. 사회 각 영역에서 진보의 정책비전을 제시하는 2부는 열두 개의 글로 구성되어 있으며, 3부에서는 이를 종합적인 대안 모델로 재구성하고 있다.
조급증이 더 커지고 정치에 대한 신뢰가 없어졌을뿐만 아니라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희망조차 희미해져가고 있는 상태라 그런지 학벌없는 사회라거나 사회경제, 복지국가, 더 많이 소유하기보다 더 많이 존재하는 세상을 향한 예술과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사회...에 대한 이상향은 한편으로는 더 힘을 내야지,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상상이 현실이 되기엔 앞이 안보이는 것만 같을뿐이다.

그런데 상당히 비관적이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저 마음속 어딘가에는 세상에 대한 희망과 사람에 대한 믿음이 있었나보다. 오늘 뉴스에서는 미국의 건강보험개혁안이 통과되었다는 소식이 나왔다. 그 내용이 무엇인지 묻는 어머니에게 공보험과 민간보험에 대한 설명을 간단히 해드렸다. 사실 가입자들은 아프기 전에는 보험료로, 아픈 후에는 본인 부담금으로 두 차례 의료비를 지출한다. 그런데 전자의 비용은 소득에 따라 납부하고, 후자의 비용은 아픈 만큼 내야 한다. 어차피 가입자들이 지불해야 할 재정이라면 소득에 따라 부과되는 보험료를 확대하고, 경제 능력을 무시하고 부과되는 본인 부담금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이 ’무상 의료’이다. 무상 의료는 공짜 의료가 아니라 진료 후 지불하는 본인 부담금의 제로화를 의미하는 것이다. (232)라는 설명도 하고 싶었지만 앞으로 또 설명할 수 있는 기회가 오겠지라는 생각에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제주도에서 밀어부치고 있는 영리병원의 부당함에 대해서만 씩씩대며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깨달은 것이 있었다. 진짜 진보를 꿈꾸는 상상력과 용기를 보여주는 작은 첫걸음은 이런것일지도 모른다는 것, 분명 이번 선거에서 어머니는 예전과는 다른 선택을 하시게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 보게 되는 것에서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다는 것에서 나는 희망을 보고 있음을.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조급증이 아니라 긴 호흡이다. 일이년의 단기전망이 아니라 적어도 10년을 내다보는 긴 시야다. 그리고 세계사의 대 전환에 걸맞는 근본적인 성찰과 고민에서 지금 당장의 실천 과제들을 찾아낼 줄 아는 안목이다. 말하자면, 시대는 우리에게 장기전의 지배를 요청한다(36)
진보를 꿈꾸는 상상력,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에 대한 희망을 잃지 말고 더디더라도 뚜벅뚜벅 한걸음씩 나아가야함을 잊지말자.





- written by 치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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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리더스가이드
베스트서평2010.01.07 09:57
오늘의 미국, 여전히 세계의 주인인가?
_ 자크 포르트 지음 | 변광배 옮김/현실문화연구(현문서가),2009-11-01 00:00:00

아이 학교 원어민 선생님이 캐나다인이었을 때 이야기를 나누다 깜짝 놀란 적이 있다. 그 분 말씀이 캐나다에서 상영되는 영화는 모두(아마도 대부분이라는 의미었을 게다. 정확한 상황을 물어보고 싶었으나 짧은 영어 실력 때문에 거기까지는 묻지 못했다.) 미국의 영화란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 보니 우리는 미국의 대통령은 세계의 대통령이라고 일컬어지니 당연하고 국방장관이나 연준의장, 심지어는 뉴욕 시장의 이름까지 알고 있으면서도 캐나다에 대해서는 아는 게 거의 없다. 같은 영어권이라 관심도 많이 갖고 이민이나 유학을 많이 가는데도 말이다. 그만큼 캐나다는 하나의 나라로서 의미있게 보는 것이 아니라 영어라는 필요에 의해 딱 거기까지만 관심을 갖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잠깐 이야기가 옆으로 샜는데, 이 책을 보니 미국의 영화는 캐나다에만 절대적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영화가 다른 나라에 많이 퍼져있다는 것은 그만큼 미국에서 추구하는 이데올로기나 그들의 삶의 방식이 알게 모르게 다른 나라로 전파된다는 의미다. 그럼으로써 그들의 생활 방식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때로는 동경하기까지 한다.

여기서는 미국을 초강대국이라는 말을 넘어 극초강대국이라는 말을 사용한다. 사실 지금의 세계를 보면 커다란 덩치의 일인자가 그 아래 중간 권력자에게 지시하는 듯한 인상을 받는다. 세계의 질서를 미국이 앞장서서 세우고 분쟁이 일어나면 얼른 달려가 중재하는 역할을 하고 있지 않은가. 물론 가끔 중재가 실패하기도 하지만 말이다. 이렇듯 정치적인 분야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위상 못지 않게 경제적 분야에서도 당연히 세계를 이끌고 있다. 거기에 더해 엔터테인먼트 산업까지도 세계를 쥐락펴락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내가 생각한 것보다 미국의 역할은 훨씬 더 강하다는 걸 느꼈다.

실질적으로 미국은 이미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났을 때부터 극초강대국의 수준에 이르게 되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다만 미국의 지도자들이 그것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 자신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었단다. 1차 대전 때도 상당한 역할을 하면서 극초강대국의 모습을 조금 드러내긴 했지만 그 때는 상당히 조심스럽게 접근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제목에서 제기하듯 여전히 세게의 주인일까. 저자는 그렇다고 말한다. 비록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당분간은 극초강대국의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는 얘기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냉전을 이끌며 소련과 대치하다가 소련이 붕괴하자 명실공히 유일한 리더로 자리매김한 일이며, 미국 본토가 처음으로 공격을 당한 사건인 9.11이 불과 20여년 전(그나마 9.11은 8년 전이다.)이라는 사실을 떠올리면 그 사이 참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당시는 당연하게 생각되었던 것도 시간이 지나 멀리서 바라보면 그 사이에 의도적인 것들이 상당히 끼어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런데 역사란 아이러니하게도 알면서도 똑같은 일들이 반복된다는 점이다. 앞으로의 미국은 어떻게 될까. 또 앞으로의 세계는 어떤 식으로 변화할까. 하긴 앞으로 우리나라의 변화가 당장 시급한 문제건만.

이 책은 단순히 현재의 미국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이 밟아온 길을 대략적으로 설명해 준다. 그래서 개략적이나마 미국의 역사를 알게 되었다. 그쪽을 전공한 사람이거나 관심 있어서 스스로 책을 찾아 읽은 사람이 아니라면 만나기 힘든 것들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이제 미국이 조금 보인다고나 할까. 지나치게 비판적으로 접근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우호적인 것도 아닌, 객관적으로 조망하는 미국의 모습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보기를 권한다. 그나저나 읽고 돌아서는 것을 감안해서 다시 한번 읽어야겠다.



- written by 봄햇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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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리더스가이드
추천도서2009.11.20 16:16

신문 읽기의 혁명 2 ★★★★★

손석춘 지음 | 개마고원


“편집을 읽어야 기사가 보인다.”

1997년에 초판을 발행한 『신문 읽기의 혁명』 첫째권의 주장을 간추린 한 마디다. 풀어쓰자면 신문지면이 단순한 ‘평면’이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입체’이며, 그리하여 독자들은 신문을 구성하는 삼자(신문사, 신문, 독자)의 관계를 정확히 분별할 줄 아는 안목을 키워야 한다는

말이다. 출간 이래 10년이 넘도록 이 책이 독자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았던 이유는 바로 이러한 입체적 신문 읽기가 당대 언론개혁의 국면에서 독자들의 시야를 넓히는 데에 도움을 주었기 때문일 것이다.
첫째권의 출간 이후 10여 년간 변화된 환경에서 경제기사의 바로읽기와 신문의 의제설정권에 대한 견제로서의 인터넷에서 희망을 읽어내고 있다.


왜 사회에는 이견이 필요한가 ★★★★
카스 R. 선스타인 지음 | 박지우, 송호창 옮김 | 후마니타스

 

한국 사회처럼 이견 내지 다른 생각에 대해 관용적이지 못한 사회도 없을 것이다. 과거 권위주의 시절에는 ‘총화단결’이 최우선의 가치로 강요되었고, 그 결과 작은 조직 사회에서도 “모난 놈 정 맞는다”는 게 보이지 않는 규율처럼 이야기되었다. 아무래도 그 백미는 “말 많으면 빨갱이다”라는, 논리성으로만 따진다면 정말 얼토당토않은 주장으로 이견을 말하는 사람을 억압하는 경우일 것이다. 부정의, 억압, 집단 폭력이 지속될 수 있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거의 언제나 선량한 사람들이 침묵하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이견 없는 사회, 갈등 없는 조직을 만드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견과 갈등을 좋은 사회, 좋은 조직의 제도적 원리로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것이다.

 

 

아이들 글 읽기와 삶 읽기 ★★★★

박진환 지음 | 우리교육


어른들이 마련한 계획과 일정대로 무작정 따라갈 수밖에 없어 무기력해진 아이들, 보살핌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외롭게 커가는 아이들, 돈과 소비가 미덕인 세상을 꿈꾸며 자발적으로 자본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아이들, 다른 이의 고통보다 자신의 행복만을 쫓는 아이들, 긴 시간 강제된 학습노동으로 놀 자유조차 빼앗긴 아이들……. 사실 우리 어른들은 이런 아이들의 삶에 관심이 없지만 아이들이 쓴 글을 읽다 보면 삶의 저편에서 아이들을 지배하고 있는 그 무엇인가가 보인다. 슬프고 우울한 글을 써내는 아이나 즐겁고 재미난 글을 써내는 아이들이나 우리 아이들 모두가 바라는 것은 ‘행복’이다. 아이들은 동무들과 식구, 선생님과 행복하길 원했고 우리가 사는 세상이 지금보다 따뜻해지길 바랐다. 더 이상 배움의 기쁨을 느끼기 못하는 학교에서조차 아이들은 끊임없이 자라고 있었다. 이런 아이들의 글과 삶은 교사를 성장시켰고, 아이들과 교사가 행복해지는 길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준다.

 

아이들이 쓴 시와 박진환 선생님의 이야기가 함께 어울려 참 교육의 모습을 보여준다.


생태요괴전 ★★★

우석훈 지음 | 개마고원

 

『생태요괴전』에서 만날 요괴들은 크게 보아 두 종류, 즉 ‘세계의 메이저급 요괴들’과 ‘한국의 개발요괴’가 있다. 그리고 책 말미엔 그들을 퇴치할 방법을 모색하는 ‘퇴마전’이 기다리고 있다.

우석훈은 흡혈귀 드라큐라를 기업이라는 코드로 이야기하고, 어서도 노예노동에 시달리는 가련한 좀비 이야기를 통해 ‘대량생산 대량소비’ 시대에 새롭게 등장한 거대 소비자 집단이 가진 이중성을 읽어내며, 자신을 창조해준 인간을 죽이고 스스로 북극으로 사라져간 괴물 프랑켄슈타인 역시 첨단 과학기술이 빚어낼 끔찍한 사태의 은유로 본다. 또한 인간들이 그동안 흥청망청 사용하거나 망가뜨린 자연이 얼마나 무시무시한 생태요괴들이 되어 돌아오는지를 조목조목 살펴보고, 동방과 서방을 모두 제패하고자 한 비운의 영웅 ‘동방불패’를 통해 남북 및 북북 간의 무역 문제를 들여다본다.

 


다시 진보를 생각한다 - 김창호 지음 | 동녘

 

참여정부의 언론정책을 진두지휘했던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이 현실정치의 대안적 담론이 담겨 있다. 이명박 정부 들어 후퇴하고 있는 한국 민주주의에 대한 위기의식을 문제의식으로 삼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유산을 확대 발전시키자고 이야기한다.

 

저널리즘과 아카데미즘의 중간쯤에 자리잡은 이 책은 현실에 바탕을 둔 저널리즘과 그람시와 폴라니를 통해 대안적 모색을 시도한다.

 

 

나는 다석을 이렇게 본다 - 정양모 지음 | 두레

 

다석 류영모(1890~1981)는 온 생애에 걸쳐 진리를 추구하여 구경(究竟)의 깨달음에 이른 우리나라의 큰 사상가이다. 젊어서 기독교에 입신했지만 불교와 노장(老莊), 그리고 공맹(孔孟) 사상 등을 망라한 동서고금의 종교·철학 사상을 두루 탐구하여 이 모든 종교와 사상을 하나로 꿰뚫는 진리를 깨달아 사람이 다다를 수 있는 정신적인 최고의 경지에 이르렀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성서학자, 정양모 신부가다석사상에 충격을 받고 나서 다석에 대해 보고 듣고 사색한 것들을 정리한 책이자, 인생에서 위대한 두 스승인 예수와 다석을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 술회하는 고백서이다.

 

 

벌거벗은 원숭이에서 슈퍼맨으로
데이비드 스즈키, 홀리 드레슬 지음 | 한경희 옮김 | 검둥소

 

《벌거벗은 원숭이에서 슈퍼맨으로》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하나의 생물종에 불과한 인류가 지구를 자기 뜻대로 만들 수 있다는 믿음으로, 다른 생물종들을 짓밟으면서 슈퍼맨으로 진화해 온 방식을 보여 준다. 200명이 넘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과학 기술에 대한 맹신이 인류의 건강과 식품 안정성을 위협하는 현실을 드러내는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절망적 현실을 고발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우리가 가고 있는 위험한 길에서 벗어나 진정한 번영으로 나아갈 방법을 제시하면서 현실적 실천을 촉구한다. 우리는 무력한 것이 아니라 단지 게으른 것뿐이라면서.

 

 

나는 죄 없이 죽는다

존 래프랜드 지음 | 신견식, 유영희, 함규진 옮김 | 책으로보는세상(책보세)

 

오늘날 인종 학살이나 반인륜 범죄를 저지른 국가원수를 국제법정에 세워 단죄하는 행위는, 대부분이 역사의 발전인 양 생각하고 있다. 많은 사람은 악명 높은 독재자를 기소하기 위한 특별법정이 면책특권에 대한 법의 승리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믿는다. 이 책에서 존 래프랜드는 기존의 관점과는 전혀 다른 논쟁거리를 제공한다. 국가원수의 재판이 사실은 새로운 게 아니며, 역사 속 이전의 재판들이 법과 그 절차를 스스로 위반했다는 사실을 밝힌다. 래프랜드는 과거에 있었던 국가원수 재판(찰스 1세, 루이 16세, 에리히 호네커, 사담 후세인 등)을 자세히 살펴봄으로써, 현대의 국가원수 재판이 추악한 역사적 전례를 따르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는 모든 재판이 각기 독단과 불의를 기록하고 있으며, 많은 경우 위선으로 점철되어 있다고 주장한다. 정치 재판은 다른 수단에 의한 전쟁의 연속일 뿐인 것이다.

 


잃어버린 백제 첫 도읍지
강찬석 지음 | 소나무

 

21세기 한국 고대사학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것은 단연, 풍납토성이었다. 대형 건물터와 와당 등 풍납토성에서 쏟아져 나오는 한성 백제 유적과 유물은 학계를 넘어서 대중들마저 흥분하게 했다. 장수왕이 이끄는 고구려 군에 의해 무너진 하남 위례성, 1500년간 사라진 백제 첫 도읍지가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냈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가 감격에 겨워 지나쳐 버린 사실들이 있다. 이제 냉정하게 다시 되짚어 볼 때가 되었다. 풍납토성이 정말로 잃어버린 백제의 첫 도읍지인지. 풍납토성이 아니라면 진짜 백제 첫 도읍지는 어디인지.

저자는 백제의 첫 도읍지를 찾는 긴 여정에서 학술적 문화적 가치가 있는 유적과 유물이 보존되는 것이 아니라 학계 기득권층의 취향과 이익에 맞는 것들만 보존되는 고대사학계의 현실을 꼬집는다. 그리고 많은 논란의 종지부를 찍을 핵심 열쇠인 천왕사 심초석의 발굴을 촉구하고 있다.

 

 

‘라루스 지식 in 이슈’ 시리즈는 세계 3대 백과사전 출판사이자 150여 년의 전통으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프랑스 라루스출판사의 지구촌 글로벌 이슈 컬렉션이다. 지면마다 텍스트 정보를 뛰어넘는 풍부한 사진과 일러스트레이션, 지도와 도표 등을 통해 설명을 돕고 있다.

 

 

세계화 시대의 경제 파워 - 장 클로드 드루앵 지음 | 김모세 옮김 | 현실문화연구(현문서가)

 

셰계화 시대 서로 다른 경제주체들- 상품과 자본이라면 국경을 가리지 않는 다국적기업, 미국·유럽연합·일본 등의 3대 전통 경제강국인 ‘트라이어드’, 중국·인도·브라질처럼 갈수록 영향력을 키워가는 신흥경제강국, 부유국 중앙은행 등 경제·금융 국가기관들과 주식시장, 세계경제의 조직과 안정을 우선하여 논쟁의 대상이 되는 WTO·IMF·세계은행 등의 국제기구와 G8 모임  - 의 경제·금융·사회·문화의 논리는 무엇이고, 이 경제주체들은 어떤 식으로 새로운 게임의 규칙을 만들어나가는가는지를 조목조목 밝힌다. 독자들은 이를 통해 무한한 시장경쟁을 추진하는 경제주체와 그리고 그에 저항하는 경제주체들의 힘 관계를 명확하게 파악하게 된다.

 

오늘의 미국, 여전히 세계의 주인인가? - 자크 포르트 지음 | 변광배 옮김 | 현실문화연구(현문서가)

 

유일한 패권국가인 미국의 정치, 경제, 문화, 사회는 어떠한 모습을 하고 있으며, '미국의 세기'라 불렸던

20세기를 보낸 다른 나라들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지를 밝힌다.


값싼 석유의 종말, 그리고 우리의 미래 - 안 르페브르 발레이디에 지음 | 김용석 옮김 | 현실문화연구(현문서가)

 

우리 일상생활 속 석유의 여러 모습과 함께 대체에너지 현황 등 고유가 시대, 포스트 석유시대를 맞고 있

는 지구촌의 모습은 어떠하며, 또 지속가능한 에너지 소비를 위해 우리들의 삶은 어떻게 변화해야 할지를

조목조목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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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리더스가이드
추천도서2009.09.19 21:04
 

#  청소년, 어디까지 보호하고, 어디까지 인정해야 할까?
 
 
  청소년기는 불씨와 같은 시기인것 같다. 자신을 매혹시키는 일이나 대상을 만나게 되면, 자신을 연소시켜 활활 타오르지만, 차갑고 냉랭한 여건 안에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무기력한 상태가 된다. 매일 반복되는 등교와 도망치면 체벌과 꾸지람이 따르는, 불잡아두기만 하는 학교를 생각하면, 군대처럼, 그때로 돌아가라면 절대 응하고 싶지 않은 시기이다.
 
  아이들과 청소년 인권 보호대상자들이 모여, 청소년을 문제의 대상이 아닌, 인격을 갖춘 ’존재’로 봐달라는 책이 나왔다. 대학교 1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은 딱 1년의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고등학교 3학년과 대학교 1년 사이, 아이들의 인격이 급상승한 것도 아닌데, 왜 대학생들의 차림새는 규제하지 않고, 고등학생의 차림새에는 규제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걸까.
 
  청소년 인권이 나아지지 못하는 이유는 관심의 대상도 적고, 통제로 보는 시선이 여전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지금 나와 절실한 연계가 없는 청소년 인권 문제라 생각하니, 그다지 마음이 와 닿지 않았다. 예쁜 조카들과 만약 내 아이들이 태어나 학교의 과정을 밟게 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아파왔다. ’내 일은’ 직접적으로 아니지만, 결국 나와 관계가 있는 사람들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문제라 생각하니, 그냥 넘어갈 문제가 아니란 생각이 들어 책을 읽게 되었다.
 
 
#  아직도 남아있는 획일주의, 통제 위주의 시스템을 학교에서 발견하다.
 
 
  책에서는 입시경쟁의 사회구조, 교사와 청소년과의 관계, 학교를 다니지 않는 비학교-청소년의 인권, 청소년 노동인권, 친권이라는 이름으로 많은 걸 결정하는 어른과의 갈등, 동성애와 성인식까지 다양한 분야에 대해 청소년의 ’문제’가 아닌, 인권의 시각으로 이야기한다.
 
  모두가 머리를 짧게 자른다고 해서 학업성취률이 올라가지 않는다 생각한다. 통일된 복장을 한다고 해서, 아이들이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교사들이나 교육감 등의 위에서 관리를 해야 하는 어른들이 보기에 불편하지 않을 뿐이라 생각한다. 두발문제와 복장규제에 대한 이해할 수 없는 변명과 저자들의 주장을 듣다보면 10여년이 지났지만 세상은 여전히 그 발자국에 머물러 있음을 알게된다.
 
  학부모들도, 교사들도 다 복장규제와 두발문제에 동의하지 않았을텐데, 왜 사회는 변하지 않는걸까? 어쩌면 우리 사회에서 나타나는 모든 사회문제들이 해결되지 않는 이유의 원인은 무관심에서 시작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바르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지지하지 않는, 굳이 나서지 않는 과정에서, 변화는 일어나지 못하고, 정체되고, 당사자들은 지쳐버리게 된다.
 
  당연히, 복장규제를 풀면 다양한 문제들이 생겨날 것이고, 두발문제를 개방하면 다양한 문제들이 생겨날 것이다. 문제가 생겨났을 때, 구성원들과 진지하게 토론해서 변화하는 방향을 논의하는 것이 아닌, 무조건 안된다고 규제만 하는 시선에서, ’청소년’을 ’문제’의 대상으로, 통제의 대상으로 보는 시선이 유지됨을 인식했다.
 
  사실, 언론에서 보도되는 자극적인 내용들을 보면 지금의 10대들은 무섭고 두렵게 느껴진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지금의 성인들이 청소년이었을 때에도, 어른들은 청소년들의 행동을 못마땅하고, 불온한 시선으로 보았다는 점이 알 수 있다. 대화하기보다, 이건 나쁜거니까 하지 않아야 해, 넌 몰라도 돼, 어른들이 어련히 알아서 좋은 길로 유도할까, 이런 말들이, 결국 스스로 선택하지 못하고, 경제적으로, 개인적으로 어른들에게 종속하게 만드는 아이어른을 만드는 일의 연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  애들이 문제라는 시선이 아닌, 함께 대화하고 토론하고 해결책을 고민해 봐야 하는 시대.
 
 
  ’인권’이라는 시선에서 접근한 책이기에, 의무는 없고 부당한 권리를 침해받는 사례와 변화의 주장이 책의 주요 내용이다. 세상은 다양한 사람들이 살기에, 청소년 내에서도 변화를 바라는 아이와 그냥 이대로 지냈으면 하는 아이 등 다양한 아이들이 존재할 거라 생각한다. 그런 아이들이 공통된 시선을 볼 수 있도록 하려는 노력은 청소년,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과제라 생각한다. 제목처럼, ’머리에 피도 안마른 것들이’, ’건방진 것들’, ’고생을 해 봐야지’라는 어른들의 시선을 충분히 만족하는 책이기도 하다. 어쩌면 변화는 익숙해진 시선을 고치려는, 다른 곳을 바라보는 고통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책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
 
  교육이 바로서면, 그 나라의 백년 미래는 밝다고 생각한다. 입시경쟁의 문화, 좋은 대학이 더 나은 경제적 여유의 기회를 줌이 당연하게 느껴지는 시대, 우수한 성적이 1등급 쇠고기처럼 우수한 품종으로 선택되는 사회는, 행복에 이르는 방법이 적기에 아무리 경제적으로 발전해도 후진국이라 생각한다. 청소년을 ’문제’의 시선이 아닌 ’인간’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책이다. 보수적이고, 아이가 행복하게 학교를 다녔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 부모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부모에게 마음이 들지 않겠지만, 지금 아이들의 생각은 여기까지 나아갔음을 인식하는 점은 아이와의 대화에서도 많은 도움이 될거라 생각한다.
 
  누구라도 아이와 연관되지 않는 삶을 사는 이는 없다 생각한다. ’나’만의 문제가 아닌, 내가 사랑하는 이가 겪어야 할 문제라 생각이다. 교사가 억지로 아이들을 단속하지 않아도 되는 학교, 아이들이 자신의 권리와 꿈을 이룰 수 있는 사회가 되도록 사회가 나아가는데 힘을 보태야 한다 생각한다. 단시간에, 바꿀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외면한 채로, 자기의 일에 몰두하는 이 시간에도, 아이들의 아파하고, 괴로워하고 있다는 사실, 보호해야 하는 시선이 아닌, ’인격’적으로 당연히 받아야 하는 권리라는 시선에서, 꼭 책을 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모두 건강한 꿈을 안고 사회를 살아야 하지만, 특히 청소년 시기는 자신의 처지에 대해 괴로워하고 꿈을 잃어버리는 시기가 아니였으면 하는 마음이다. 청소년 때 느꼈던 마음이, 성인이 되어서도 여전히 잠재의식에 남아있기에, 청소년 인권에 대해, 건강한 사회를 위해, 사회구성원으로서 고민해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생각한다.
 
  세상을 바꾸는 데는 큰 힘이 필요하지 않다. 작은 관심과 대화를 계속해서 논의하는 과정에서, 사람들의 의식이 변화하면서, 조금씩 세상은 더 나은 방향으로 간다 생각한다. 아이들의 외침을 들어야, 문제가 무엇인지, 어떤 점이 잘못되어 있는지 알 수 있다. 나는 힘들었어도, 아이들은 그 과정을 밟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따뜻한 독자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머리에 피도 안마른 것들 인권을 넘보다 ㅋㅋ - 청소년인권 이야기
_ 공현 (지은이)/메이데이,2009-04-06 00:00:00
- written by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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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리더스가이드
추천도서2009.09.08 17:58


◈문학


 
『길을 잃어야 진짜 여행이다』
최영미 지음 | 문학동네 | 13,000원

파리에서 베네치아로, 암스테르담에서 쾰른으로, 리옹에서 교토로, 버클리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시카고에서 다시 대한민국으로 돌아오는 풍성하고 다채로운 여행 기록을 담은 산문집. 시대를 바라보는 집요하리만치 열렬한 시선을 가진 시인 최영미가 7년 만에 새로 엮은 책이다. 책은 ‘미술’을 포함해 세상의 모든 아름다운 것들을 찾아나선 여행기다. 예술가의 삶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담았고 시인 최영미가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예전의 작품들과 달리 인간 최영미가 제대로 살아가기 위해 끝없이 방황하는, 더없이 진솔한 발자취를 보여준다.







 
『작은 경이』
바바라 킹솔버 지음 | 이한중 옮김 | 한겨레출판 | 15,000원

대표적인 미국 생태주의 작가 가운데 한 명인 킹솔버가 《자연과 함께한 1년》에 이어 내놓은 에세이. 9.11 사건을 경험한 뒤, 그 쓰라린 아픔을 글쓰기라는 자기 치유의 과정을 통해 극복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쓴 글들이다. 《작은 경이》 속 에세이들은 비슷한 정치적 메시지를 담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전달하는 방식은 사뭇 새롭다. 가령 그것을 서정적 전략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녀는 세상의 소소하고 작은 것들에서 적극적으로 삶의 애틋함과 기쁨, 희망을 찾는다. 책은 킹솔버가 불완전하고 불공평한 세계 속에서 작은 경이와 희망을 찾아가는 섬세하고 뜻 있는 노력을 담고 있다.







『1984』
조지 오웰 지음 | 김기혁 옮김 | 문학동네 | 11,000원

1949년 조지 오웰이 발표한 근미래 소설로,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와 자먀틴의 『우리들』과 더불어 세계 3대 디스토피아 소설로 알려졌다. 가상의 초대국가 오세아니아의 런던을 무대로 하여, 독재의 화신인 ‘빅 브라더’에 대항해 인간 정신을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지구 최후의 남자’를 그린 소설이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1Q84』의 제목을 이 책에서 따왔으며 하루키 신작에 힘입어 재출간된 도서. 2009년 <뉴스위크> 선정 ‘역대 최고의 명저’에 두 번째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출간 당시 영국과 미국에서만 40만부가 팔리는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이후로도 온갖 문화 영역에서 끊임없이 그 세계가 인용되었다.







 
『파리 젖 짜는 사람』 - 다마스쿠스에서 온 이야기들
라픽 샤미 지음 | 이상훈 옮김 | 태일소담 | 9,000원

다마스쿠스에서 보낸 청소년 시절을 소재로 작가가 화자인 ‘나’가 되어 들려주는 13편의 이야기들은 시리아의 암담한 현실에 아름답고 경이로운 동화와 신화가 뒤섞여 독특한 풍미를 자아낸다. 정치. 문화. 종교를 아우르는 다양한 사회 현안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시종일관 익살과 해학이 넘쳐, 아랍의 오랜 이야기 전통을 현대적으로 풍성하게 복원해내는 라픽 샤미의 뛰어난 화술을 여실히 느끼게 한다.







『이카루스 소녀』
헬렌 오이예미 지음 | 박상은 옮김 | 문학동네 | 13,800원

사춘기 소녀가 정체성 혼란으로 겪는 고통스러운 성장통에 나이지리아 전통에서 차용한 ‘이중 자아’의 소재를 접목시킴으로써 신비롭고도 스릴 넘치는 색다른 성장소설. 셰익스피어를 읽고 하이쿠를 즐겨 쓰는 조숙하고 영민한 소녀, 제스. 그러나 학교 친구들에게 ‘이상한 아이’라고 괴롭힘을 당하고 벽장에 숨어 시간 보내기를 좋아하는 외톨이기도 한 그녀는 늘 알 수 없는 두려움과 잦은 질병에 시달린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 앞에 자유분방하고 신비로운 소녀 틸리틸리가 나타나면서, 제스는 난생처음 친구와 우정을 나누는 기쁨을 알게 된다. 틸리틸리는 제스의 곁을 맴돌며 제스를 외로움과 두려움에서 구해주고, 제스를 괴롭히는 사람들을 혼내준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틸리틸리는 점점 악의적이고 섬뜩한 방법으로 제스의 주변 사람들을 하나 둘 곤경에 빠뜨리고, 심지어 제스가 새로 사귄 친구를 이간질하기도 하는데…과감하고 실험적인 문체, 현실과 환상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공감각적인 묘사와 유려한 문장력에서 드러난다. 나이지리아 전통 고유의 소재와 틸리틸리라는 초자연적인 존재를 통해 시종일관 신비롭고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를 조성하며 주인공 소녀의 불안한 내면을 효과적으로 표현해냈다.





『그리움』 - 나에게 부치는 아름답고 슬픈 이야기
MBC 라디오 <여성시대> 제작팀 엮음 | MBC프로덕션 | 12,000원

삶의 진솔한 이야기들로 청취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MBC라디오 <양희은, 강석우의 여성시대>에서 매년 편지쇼를 열어 발굴해낸 ‘편지 작가’들의 편지 모음이다. 수천 통의 응모작들 중에서 ‘기교’보다는 ‘진실함’을 기준으로 하여 고르고 고른 42편의 작품. 휴대폰은커녕 아직 전화가 일반화되기도 전의 시절에, 편지는 사람과 사람의 마음을 잇는 유일한 수단이었다. 우리는 편지를 통해 사랑을 속삭이고, 부모형제 간의 안위를 걱정하고, 우정을 나누고, 떠나간 사람을 간절히 그리워했다. 이 책에는 우리 모두가 한 번쯤 품었음직한 노스텔지아가 한 장 한 장 진하게 묻어 있다. 인생 회로애락의 온갖 사연들이 절절이 스며 있고, 지나간 시절의 고통스럽지만 아름다웠던 풍경들이 점점이 펼쳐져 있다.






 
『아무리 아니라 하여도 혹시나 그리움 아닌가』
전경자 지음 | 도서출판 띠 | 6,000원

한국의 대표적인 번역문학가이기도 한 작가의 첫 번째 시집. 그윽한 세월의 깊이가 담겨 있는 시집은 오랜 세월을 두고 묶이면서 날카롭고도 절제된 언어감각이 뚜렷하게 그 모습을 드러냈다. 이 시집에서 사랑과 그 사랑의 단절, 죽음 그리고 자연과 인생에 대한 성찰을 보여준다.








 
『송사, 노래하는 시』
유병례 지음 | 천지인 | 12,000원

천년의 시공을 뛰어넘어 주옥같은 언어로 여전히 우리의 심금을 울리는 ‘사랑의 사’ 30수를 가려 모았다. 당·송 시대의 이름 없는 백성들뿐만 아니라 세상이 알아주는 명사들이 남긴 그 환희와 고통의 이중주. 지위와 처지, 개성과 직업은 달랐지만 그 가사들은 모두 사랑에 바친 절실한 기도이다. 천 년 전에 노래한 사랑의 노래에는 천 년 전의 사랑뿐만 아니라 오늘의 사랑도 있다.








◈인문/사회


『사기 교양강의』
한자오치 지음 | 이인호 옮김 | 돌베개 | 15,000원

한자오치 선생은 자타가 인정하는 세계적인 사기의 권위자로 50년 가까이 『사기』를 연구해온 석학이다. 선생은 『사기』를 대중화하기 위한 의도를 가지고 집필하면서 고려한 원칙은 다음과 같다.
1. 『사기』의 중요 인물을 다루되 허구적인 이야기는 배제한다.
2. 『사기』의 중요 인물을 다루되 사마천이 인물을 어떻게 묘사하고 평가했는지를 소개함으로써 사마천의 관점과 감정, 태도 등을 밝힌다.
3. 『사기』는 역사서이지만 탁월한 문학서이기도 하므로 문학적인 면모에 대해서도 분석하고 평가한다.

이전에 읽었던 사기를 보다 폭넓고 객관적인 진실에 가깝게 읽을 수 있는 기회이다.





 
『문명의 산책자』
이케자와 나츠키 지음 | 노재명 옮김 | 산책자 | 20,000원

일본을 대표하는 ‘양심의 작가’ 이케자와 나쓰키의 세계 문명 유산 답사기.

26가지 유물의 시원을 찾아 역사 문명 기행을 떠난 주인공의 여장은 단출하지만, 그가 준비한 노트와 시선은 깊고도 넓다. 현대 일본의 대표적인 비판적 지식인이자 작가인 지은이는 현대와 고대, 동양과 서양, 문학과 철학, 문화와 일상을 넘나드는 호기심 많되 정제되고 균형 잡힌 지성으로 오늘의 문명 속의 어제의 유산과 어제의 흔적 속의 오늘의 발생학을 질문하고 사색한다.







『서프라이즈 경제학』
조준현 지음 | 인물과사상사 | 12,800원

전작인 『19금 경제학』을 통해 빛나는 유머감각과 위트를 자랑했던 저자는 이번에도 여전한 감각을 글 속에 풀어냈다.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의 실체를 이야기하기 위해 추리소설을 인용하고, 희소성을 설명하기 위해 '은하철도 999'가 뛰어든다. 주식시장에 뛰어들었다가 반 토막 난 꿈을 이야기하며 화폐의 수요와 거래를 설명하는 책 속에서 『국부론』은 <꽃보다 남자>를 만나고, 로빈슨 크루소와 대부업 광고가 조우한다. 일상에서 수다를 떨듯 거침없이 풀려나오는 이야기는 경제사의 한 장면, 저명한 경제학자의 뒷이야기, 유명 경제학이론들의 탄생 배경, 현실 경제정책이 갖는 한계, 세계 경제에 대한 조망, 한국 경제가 어려운 이유 등을 다양하게 아우른다.







『장자, 분방한 자연주의자의 우화』
이인호 지음 | 천지인 | 12,000원

천지인의 ‘경쾌하게 고전 읽기’ 시리즈는 새싹 하나로 봄을 알듯 낙엽 하나로 가을을 느끼듯 해당 고전의 핵심 30구를 통해 해당 고전을 거시적으로 조감하고 미시적으로 해설하여 방대하고도 난삽한 고전을 일반 독자들이 간명하고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도록 집필한 것이다. 중국의 경사자집經史子集을 축으로 하여 앞으로도 맹자, 사기, 시경, 송사, 송시, 시경 등 고전 중의 고전을 엄선하여 가장 핵심적인 구절을 제시, 고전을 잘 알지 못하는 일반인에게도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쉽고 재미있게 해설한 책들을 계속 출간할 예정이다. 이 책 『장자, 분방한 자연주의자의 우화』는 2003년도에 출간한 『장자 30구-분방한 자연주의자의 우언』의 개정판이다.







 

『그리스도인으로 공부를 한다는 것은』
양승훈 지음 | CUP(씨유피) | 12,000원

분명한 동기와 목적을 알면 비록 힘든 과정이 있을지라도 집중하고 몰두하여 성취하기가 쉽다.

이 책은 공부를 직업으로 갖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이나 공부하는 학생들, 그리고 배움이라는 삶의 여정에 있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비전과 통찰력을 제시한다.








◈경제/경영


 
『마흔에 잘린 뚱보 아빠』
나이절 마쉬 지음 | 안시열 옮김 | 반디출판사 | 12,000원

이 책은 실직 상태에 있던 마흔 살 남자가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잃어버렸던 꿈을 되찾고, 한 가족의 아들로서, 아빠로서, 남편으로서 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을 경쾌하게 쓴 에세이다. 카피라이터 출신의 톡톡 튀는 입담과 다소 솔직하면서도 정감 가는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고 유쾌하게 풀어 낸 희망 이야기!








 
『워렌 버핏의 9가지 충고』
궈옌링, 판팡융 지음 | 황선영 옮김 | 에버리치홀딩스 | 16,000원

전편 《젊은 투자자들을 위한 워렌 버핏의 9가지 충고》에서는 이제 막 주식시장에 발을 들여놓은 젊은 투자자들에게 투자 지침을 제시해준 워렌 버핏이 신간 《개미 투자자들을 위한 워렌 버핏의 9가지 충고》로 돌아왔다. 요즘같이 시장이 침체되고 어려운 시기 가장 큰 리스크에 놓여 있는 개미(개인 투자자)들을 위해 워렌 버핏이 조언을 내놓았다.









 
『세상에 온몸으로 부딪쳐라』
현병택 지음 | 원앤원북스 | 12,000원

이 책에는 단지 화려한 인생의 이력이 아니라 비즈니스 현장에서 고객과 희로애락을 함께 해온 저자의 치열한 삶이 담겨 있다. 저자의 30년간의 열정적인 업무노트이면서 그간의 삶에 대한 기록을 담았다.








 
『인생을 바꿔주는 백만장자 수업』
마틴 코헤 지음 | 민영진 옮김 | 비즈니스맵 | 10,000원

어제까지 당신의 꿈과 목표가 백만장자가 되는 것이었다면, 지금 이 순간부터 당장 목표를 수정하라. 백만장자가 되되, 그것으로 만족하지 않을 것. 금전적 백만장자를 넘어 ‘진짜로 모든 것을 다 가진’ 백만장자가 될 것! 이제시하는 16단계의 명쾌하고 체계적인 수업을 통해 당신은 ‘진짜 백만장자’로 거듭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변화를 이끄는 긍정 처방전』
아놀드 폭스 지음 | 김정미 옮김 | 비즈니스맵 | 12,000원

고장난명(孤掌難鳴), 손바닥도 마주 쳐야 소리가 난다 했다. 이는 성공에 있어서도 예외가 아니다. 확고한 목표와 그것을 지탱하는 긍정적인 마인드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결정적인 한 가지, 긍정적인 행동이 투입되어야 성공의 모든 조건이 충족된다.
이 책의 저자들은 몸과 마음의 연관성을 다루는 정신신경면역학에 근거하여 내적·외적으로 강력한 변화를 산출할 처방을 내린다. 머리와 가슴, 이론과 실제, 사고와 행동이 서로 결합되도록 이끄는 탁월한 혜안이 번뜩인다.
아직도 비관주의와 냉소주의가 당신 인생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가? 마음과 행동의 코드를 긍정으로 일치시킨다면, 스스로 인생의 주도권을 쥐게 될 것이다.






◈영유아/어린이


 
『숫자로 보는 세상 1』
조대연 | 녹색문고 | 10,000원

숫자로 보는 세상 시리즈. 우주,지구,인체,마이크로월드,에너지,역사,기후와 날씨,지리...어린이와 청소년의 상상력에 맞춰 숫자로 다시 꾸민 과학이야기이다. 세상을 숫자로 바라보면 모든 사물이 서로 조화를 이룬다는 사실을 깨닫게 합니다.







 
『성격이 달라도 우리는 친구』
에런 블레이비 | 세용출판 | 12,000원

서로 성격이 다른 두 어린이 사이의 우정에 관한 이야기이다. 펄과 찰리는 성격이 매우 달라서 사람들은 두 사람이 어떻게 친구가 되었는지 궁금해 한다. 그들의 차이는 반대되는 것으로 보이지만, 서로에게 부족한 점을 보충하는 역할을 하고 서로를 위해 곁에 머무는 것을 허용한다. 자신감, 용기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정이 지닌 힘에 대한 유쾌한 이야기이다.







 
『태양의 악사들』
제럴드 맥더멋 지음 | 봄봄 | 11,000원

태양의 악사들은 14세기~16세기 멕시코 중부 지방에 자리했던 아스텍 족의 신화 가운데 일부분입니다. 에스파냐 군대에 의해 1519년 무너진 후, 가톨릭 선교를 위해 유럽에서 파견된 수도사들의 노력으로 살아남은 아스텍 족 이야기와 작가들에게서 구전된 여러 가지 전통 문화들이 뒤늦게나마 보전될 수 있었다.

이 책은 아스텍 신들의 우두머리이자, 밤의 제왕인 테스카틀리포카에게서 영감을 얻었다.






 
『악어』
코르네이 추콥스키 지음 | 양철북 | 13,000원

러시아 어린이 문학의 아버지, 코르네이 추콥스키가 쓴 10편의 동호와 동시 모음. 첫 출간 이후 90년대에 걸쳐 러시아에서만 800판을 거듭 찍고, 1억 2천만 부가 팔렸다. 그리고 영어, 독일어, 불어, 중국어, 일본어를 비롯한 수십 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오가닉 코튼으로 만드는 친환경 아기용품』
김원미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15,000원

오가닉 코튼을 이용한 DIY 가이드북. 내추럴 톤의 오가닉 원단으로 만들어 더 예쁜 친환경 아기용품 만들기를 제안하는 책이다. 배냇저고리, 침구세트, 짱구 베개 등의 출산준비물부터 수유 용품, 목욕 용품, 장난감, 외출복, 외출용품에 이르기까지 60여 가지 다양한 제품 만들기를 소개한다.








 
『파란 티셔츠의 여행』
비르기트 프라더 지음 | 담푸스 | 9,000원

우리가 자주, 편하게 입는 티셔츠를 통해 옷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알려주는 지식 정보책 뿐만 아니라 공정무역의 의미, 열린 눈으로 보는 세계관, 사회문제와 함께 나눔의 메시지도 전달하는 그림동화. 서로 물건을 사고 팔 때 불공평함을 바꿔나가고 올바른 대가를 지불하는 착한 거래 방식인 공정무역 개념을 따뜻한 글과 그림으로 어린이 눈에 맞춰 풀어낸 책이다.







 
『못 말리는 과학자 데이브와 방귀쟁이 강아지』
짐 엘드리지 지음 | 살림어린이 | 9,500원

엽기 행각을 일삼는 데이브와 세상에서 가장 지독한 방귀를 뀌는 강아지의 일상생활은 과학적 사건의 연속이다. 이 책은 아이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 하는 것들이지만 쉽게 배울 수는 없는 코딱지, 방귀, 악취, 인간의 뇌, 음식에 핀 곰팡이, 토한음식, 뼈, 구토, 소화, 땀, 똥, 오염된 물,벼룩,귀지,머리카락,체취,위산,동물의 꼬리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동화를 읽으며 자연스럽게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독특한 시리즈이다.







 
『오늘은 내생일』
안나 카살리스 지음 | 키득키득 | 9,500원

생활 습관 동화 '또또가 달라졌어요' 시리즈. 전 세계 아이들과 부모들이 보편적으로 겪는, 사소해 보이지만 피해갈 수 없는 생활 속의 어려움들이 꼬마 생쥐 또또의 일상 속에 생생하게 녹아 있다.
생일을 기다리는 아이의 흥분되고 들뜬 마음이 고스란히 살아 있는 책.








 
 
『어린이를 위한 맥베스』
로이스 버뎃 | 갈대상자(찰리북) | 9,000원

유명하지만 아이들에게 선뜻 권해줄 수 없었던 셰익스피어의 명작들이 아이들의 손으로 다시 태어났다. 아이들의 기발한 상상력이 만든, 진짜 재밌는 셰익스피어. 그 네 번째 이야기, 달콤한 예언에 사로잡힌 한 남자 이야기 어린이를 위한 맥베스!







 
『아기염소가 웃는 까닭』
오순택 지음 | 청개구리 | 8,000원

따뜻하고 익살스러운 눈으로 시를 써온 오순택의 동시집이 출간되었다.
아기 염소가 웃는 까닭에 있는 모든 작품에는 오순택 시인 특유의 시선이 잘 드러나 있다.
동시의 진짜 독자는 어린이이다. 라는 점을 망각했다는 뉘우침이지 주인을 찾아주려는 새로운 각오로, 아이들에게는 어려울 수 있는 동시를 유쾌하고 흥미롭게 들려준다.
한지로 만든 그림이 삽입되어 매우 고운 동시의 맛을 더해준다.








 
『숨비소리』
김섬 지음 | 정용성 그림 | 푸른나무 | 9,200원

『숨비소리』는 제주도의 사투리, 제주도 아이들의 순수함, 해녀들이 깊은 바다 속에서 해산물을 캐다가 숨이 차올라 물 밖으로 나오면서 내뿜는 휘파람 소리인 ‘숨비소리’와 같은 제주도의 색깔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향토적 소재들이 가득하다. 작가는 우리 아이들에게 도시와 비교해 시골에서의 삶이 결코 부족한 것이 아니며 오히려 더욱 풍족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삶의 진정한 의미를 더 잘 전해 주고 있다고 말한다. 또한 작가는 지금도 제주 곳곳에서, 대한민국과 세계 어딘가에서 힘과 자본의 횡포에 맞서 싸우는 ‘작은’ 사람들의 ‘큰’ 용기를 우리 아이들 세대에게 전하고자 한다.






 
『치에와 가즈오』
오카 슈조 지음 | 시공주니어 | 7,000원

왕따 문제를 피해자와 가해자, 방관자 세 입장에서 긴장감 있게 그려 낸 작품이다.
사연 많은 캐릭터들과 극적인 사건들, 그리고 반전 등을 통해 문학적인 완성도까지 갖추고 있는 이 작품은 3인칭 시점으로 균형 있게 이야기를 풀고 있다.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 왕따 문제를 리얼하고 진정성 있게 풀어낸 작품으로 작품성과 주제의식이 돋보인다.





 
『생각빅뱅』
강여울 지음 | 시공주니어 | 12,500원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일상생활에서나 세상일에 궁금해 하는 철학적 질문을 흥미로운 내용과 적절한 비유로 알기 쉽게 쓴 책이다. 단순한 흥밋거리가 아닌, 쉬우면서도 깊이 있는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역사와 인생이 담긴 어린이 교양서로서, 철학이 어렵다는 생각으로부터 벗어나게 해준다.












『혼자 먹기는 아까워 / 마음이 담긴 선물 / 숲 속의 겨울 준비』
다루이시 마코 | 시공주니어 | 각권 5,000원

2~4세 유아들을 위한 정감 넘치는 이야기 그림책. 이 또래 유아들이 이해할 수 있는 단순한 이야기 구조와 숲 속 친구들의 따뜻한 관계를 기본으로 선사하는 즐거움을 온전히 전한다. 2~4세 아이들이 손에 꼭 잡고 읽을 수 있는 작은 판형은 아이들이 책을 더욱 친근하게 여기게 한다.




 
『에꼴 드 에땅』
크레덤하우스 지음 | 3,500원

국내 유일의 아동화 전문 월간지.
우리 아이 스케치북에서 찾아낸 미술, 그 놀이의 힘에서는 목표가 분명한 놀이가 가지는 힘, 습득, 혁신, 친화, 치유를 설명한다.

창조력을 기르기엔 더 없이 좋은 공부인 의미놀이 그림그리기를 통해 놀라운 성장을 품고 있는 작품 16점을 소개하였고, 크면서 2번 이상은 꼭 그려 보아야 할 주제들을 제시하였다.






『옛그림 속 우리 얼굴』 - 심홍 선생님 따라 인물화 여행
전경자 지음 | 도서출판 띠 | 6,000원

초상화와 자화상에서 느낄 수 있는 ‘전신사조’의 정신, 미인도에서 볼 수 있는 한국 고유의 아름다운 얼굴, 풍속화에 나타나는 꾸밈없는 표정 등을 함께 이야기한다. 또한 아름다움의 기준이란 시대와 지역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니 한때의 유행에 흔들리지 말고 자신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소중히 여기자고 전한다. 그리고 어린이들이 직접 자신을 관찰하고 그려 보도록 유도하고 있다. 전작『산에 올라 마음의 붓을 들었네』로 쉽고 재미난 산수화 감상법을 제시한 저자는 반구대 암각화부터 박생광의 <전봉준>까지 다양한 옛그림을 ‘얼굴’이라는 키워드로 묶은 가운데 초상화, 자화상, 미인도와 풍속화를 설명한다. 특히 어린이책에서 많이 다뤄지지 않았던 초상화는 대표작들을 소개하며 그림에 깃들인 정신부터 그리는 방법, 현대에 계승된 양상까지 설명하고 있다.





◈청소년


 
『뮤지컬을 꿈꾸다』
정재왈 지음 | 아이세움 | 13,000원

뮤지컬의 역사를 짚어본 다음에는 뮤지컬의 종류와 구성 요소, 제작 과정을 소개하여 뮤지컬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하였으며 《아가씨와 건달들》, 《마이 페어 레이디》, 《사운드 오브 뮤직》, 《캣츠》 등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뮤지컬 화제작 15편을 골라 내용과 함께 세세한 작품 정보를 실었다. 특히 화제작 해설에서는 <메모리>, <난 꿈이 있어요> 등 주옥같은 뮤지컬 노래 가사를 원어와 우리말로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하였다. 뮤지컬의 감동을 이어가는 노래의 힘을 느낄 수 있다.





 
『다니엘의 희망 계단』
복대원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12,000원

이 책에는 아버지와의 관계에 어려움을 느끼고, 남 앞에 서서 발표할 때마다 얼굴이 벌게지며 말을 더듬는 주인공 ‘다니엘’이 멘토인 호프 선생님과의 만남을 통해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고 꿈을 찾기까지의 과정들이 흥미롭게 담겨 있다.
다니엘이 좌절과 포기라는 유혹으로부터 벗어나 꿈을 찾을 수 있도록 호프 선생님이 들려주는 여러 단계에 걸친 실천적 방법과 오프라 윈프리, 테레사 수녀,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같은 인물들의 예화는 청소년들의 멘토 역할을 할 것이다.





『제레미 핑크, 비밀 상자를 열어라!』
웬디 매스 지음 | 모난돌 옮김 | 시공사 | 9,500원

이 책의 주인공 ‘제레미’는 낯선 것을 병적으로 싫어하는 열두 살 소년이다. 혼자서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본 적도 없고, 땅콩버터 샌드위치를 입에 달고 다닐 만큼 편식이 심하며, 친구라곤 갓난아이 때부터 함께 자란 여자아이 ‘리지’ 하나뿐이다. 마치 어항 속 물고기처럼 답답한 일상에 매몰되어 있지만, 제레미 자신은 그저 평화롭고 안락한 일상을 누리고 있을 뿐이라고 철석같이 믿는다. 이렇듯 답답하다 못해 자폐적으로 보이기까지 하는 제레미에게 어느 날 이상한 소포 하나가 배달되면서 흥미진진한 모험 이야기가 펼쳐진다. 거창한 사건이나 범죄가 등장하지는 않지만, 너무나 낯익고 일상적이어서 오히려 더 신선하고 색다른 재미를 안겨 준다. 모험담에 등장하는 대개의 아이들이 남다른 호기심과 용기를 동력으로 스스로 사건의 소용돌이 속으로 뛰어드는 데 반해, 제레미는 애당초 모험과는 거리가 먼 캐릭터다. 모험은커녕 작은 변화조차 두려워하던 제레미가 천둥벌거숭이 같은 리지와 의기투합하면서, 독특하고 흥미진진.




◈여행


 
『아름다운 가출 - '좋은 마을' 체험여행 안내서』
홍순응 지음 | 프리윌 | 12,000원

누구나 1박2일 코스 정도로 여행을 다녀올 수 있는 국내의 ‘좋은 마을’ 15곳을 소개한 여행안내서이다. 사진작가인 저자는 직접 각 마을을 여행하고 나서 그 곳의 서정과 주민들의 인터뷰 내용, 체험 여행 거리에 대한 정보, 특산물에 대한 정보, 여행 소감 등을 서정적 기행문 형태로 담았다. 저자는 마을마다 진정 자연이 살아 숨쉬고 향수가 퍼덕이는 특색 있는 마을이었으며, 몇몇 마을은 아예 그곳에 살고 싶은 또는 그곳에 뼈를 묻고 싶은 그런 마을이었다고 회고한다. 그러면서 저자는 다음과 같은 詩를 통해 도시인들에게 그 마을로의 ‘아름다운 가출’을 종용한다.






◈잡지


『역사비평 88호』
역사문제연구소 지음 | 역사비평사 | 13,000원

<특집>
위기의 남북관계와 10대 현안
남북관계의 탈근대적 인식. 남북관계와 미국의 동북아 정책 / 남북관계 10대 현안 분석

<기획>
한미관계, 엇갈린 60년 II
위험한 밀월 - 박정희. 존슨 행정부기 한미관계와 베트남 전쟁
김영삼. 클린턴 정부 시기 - 북한 위협의 상수화와 미국식 자본주의의 수입

<기획연재>

한국사 속의 외국인 - 일제 강점기
무라야마 도모요시의 진보적 연극운동과 조선문화 사랑
민본주의자, 요시노 사쿠조의 조선인식

<시평>
한국 근현대 100년 미완의 과제, 중도

<인물탐구> 법살 50주기에 돌아보는 진보당과 조봉암의 역사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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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지랑
추천도서2009.08.14 12:02

◈영유아/어린이

 
『학교는 왜 가야 돼?』- 나의 첫 철학그림책 1
브리지트 라베 지음 | 에릭 가스테 그림 | 이희정 옮김 | 문학동네 | 8,000원

회사에서 지쳐 돌아 온 아빠가 회사를 그만두고 싶다고 말을 내뱉자, 주인공 마로는 기다렸다는 듯이 자신도 학교를 그만두겠다고 한다. 엄마와 아빠는 학교에서 뭘 배우는지 자상하게 설명하지만, 정작 마로는 왜 그 모든 것을 배워야 하는지 모른다. 그러나 생각의 새 필로와 질문에 대답하면서, 마로는 스스로 배우는 것의 중요성을 깨닫는다.
아이와 철학하기 코너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앎‘고 학교의 역할을 짚어 본다. 학교는 지식을 축적하는 곳일 뿐 아니라, 관계에 대한 앎 즉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중요한 곳임을 생각해 본다.





 
『규칙은 꼭 지켜야 돼?』-나의 첫 철학그림책 2
브리지트 라베 지음 | 에릭 가스테 그림 | 이희정 옮김 | 문학동네 | 8,000원

아빠의 차를 타고 산길을 달리던 마로는, 경찰도 없는데 왜 아빠가 제한속도를 지키는지 모른다. 보는 사람도 없고, 벌주는 사람도 없는데 왜 규칙을 지키는 걸까? 마로의 엄마와 아빠의 친절한 설명이 마로의 귀에는 잘 들어오지 않는다. 그러나 생각의 새 팔로의 질문에 대답을 하면서, 마로는 스스로 규칙이 왜 생겼는지 그리고 왜 그것이 중요한지 깨닫는다.
아이와 철학하기 코너에서는 아이들 스스로 만들고 지키는 놀이 안의 규칙을 생각해 본다. 또한 강제가 아니라 스스로 규칙을 지키게끔 하는 ‘관용’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본다.





 
『칭기즈 칸』
호르디 카브레 지음 | 아프리카 판로 그림 | 김영주 옮김 | 미래아이 | 10,000원

오랫동안 어둠 속에 감춰져 있던 몽골 인의 역사서 <몽골비사>를 바탕으로 한 내용에 작가의 상상력과 함께 버무려 칭기즈 칸의 생애를 재구성하였다. 이 책의 특징은 오랫동안 서구인의 관점에서 야만적이고 무자비한 침략자로 평가된 칭기즈 칸이라는 인물에 대해 다른 시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피도 눈물도 없는 잔혹한 정복자로 알려진 칭기즈 칸에 대한 진실과 모험의 여정을 그의 목소리로 직접 들어보자.





 
『지도로 배우는 우리나라 우리고장』- 서울.경기 편
정명숙⦁양대승 지음 | 유남영 그림 | 랜덤하우스코리아 | 9,800원

우리나라에 대한 지리적인 정보 습득과 함께 행정, 산업, 교통, 역사, 전설, 인물, 문화재, 전통 시장, 특산물, 볼거리 등 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더불어 우리나라에 대한 자긍심을 키울 수 있도록 초등학교 교과서에서 못 다한 이야기까지 모두 담았다. 보기 쉽게 분류된 지도와 각 지방의 볼거리 및 관광지를 담은 풍부한 사진 자료는 아이들에게 생생한 문화 체험을 제공하며 사회, 역사, 지리 공부가 저절로 되는 우리나라 우리 고장 이야기이다.





 
『블랙홀을 향해 날아간 이카로스』
브라이언 지음 | 박병철 옮김 | 승산 | 12,000원

두 아이의 아버지이자 베스트셀러 『엘러건트 유니버스』의 저자이기도 한 물리학자 브라이언 그린이 아들에게 들려주었던 우주 이야기를 토대로 펴낸 우주 과학책이다. 신화에 나오는 이카로스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블랙홀에 대한 시간과 중력의 관계를 어렵지 않으면서 재미있게 펼친다. 과학을 어렵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이나 평소 과학을 접할 일이 없었던 어른들에게도 좋은 책이다. 언젠가는 우리에게 일어날 이야기지만 이 책은 아이들에게 상상력을 키워 주고 과학에 대한 열정을 심어줄 만하다.





『노빈손 미스터리 별 화성 구출 대작전2』
박경수 지음 | 이우열 일러스트 | 뜨인돌 | 9,500원

1권에서 미스터리를 맛봤다면 2권에서는『스타워즈』를 방불케 하는 화려하고 장대한 우주 스펙터클 모험담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완결 편답게 액션뿐 아니라 흥미로운 지적 유희가 가득한 노빈손 시리즈 특유의 에듀테인먼트가 살아 있는 책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화성대백과』를 통해 과거부터 현재까지 화성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해결해 줄 유익한 정보를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쉽게 풀었다. 미래의 우주 과학도를 꿈꾸는 아이들에게 이 책은 좋은 길라잡이가 될 것이다.





『내 이름은 미미』
소중애 글 | 장지선 그림 | 문원 | 8,500원

『내 이름은 미미』의 주인공 미미는 겉보기에는 어눌한 말투와 행동, 기우뚱 치켜떠야만 잘 보이는 눈, 어딜 봐도 '유사 자폐증'이지만 사실은 야무지고 굳센 '속똑똑이'다.
미미는 험난한 학교생활에 혼자 힘으로 화장실이 어디 있는지 알아내고, 급식실을 알아내어 밥을 먹고, 학교 컵이 불결하다는 걸 알고 자기 컵을 갖고 다닙니다. 어찌 보면 조금 얄미울 정도의 슬기로 자신의 부족함을 극복하며 삶을 개척한다.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된 미미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크고 작은 사건들을 통해 우리 사회가 앓고 있는 더 큰 자폐증을 잔잔한 목소리로 따져 묻고 스스로 '행복한'우리에게 참된 행복과 사랑이란 무엇인지 되묻게 해주는 책이다.
미미의 짝인 '착하고 똑똑한 아이' 수연이를 통해 외적인 면모와 '일등주의'에 집착하는 우리 현실을 단면을 엿볼 수도 있다.





 
『우리 엄마 팔아요』
바르바라 로제 글 | 케어스틴 그림 | 이옥용 옮김 | 담푸스 | 9,000원

어릴 때 누구나 한번쯤은 '지금 있는 진짜 엄마'가 아닌 다른 엄마랑 살고 싶다는 발칙한 상상을 해봤을 겁니다.
『우리 엄마 팔아요』는 아이와 엄마 사이의 심리를 여자 아이 파울리네가 엄마를 팔고 새엄마로 바꾸러 다니는 모습을 통해 깜찍하면서도 유쾌하게 풀어낸 그림동화 입니다.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 봤을 이 이야기는 어린 독자와 부모들에게 따뜻한 웃음과 공감을 안겨줄 수 있을 것이다.









◈청소년

 
『정상에 오르기 3미터 전』-시공 청소년 문학-32
롤랜드 스미스 지음 | 김민석 옮김 | 시공사 | 9,000원

웃음과 눈물이 펑펑나는 빼어난 성장 소설이며 살아 숨쉬는 캐릭터, 현대 청소년들이 맛보기 힘든 모험 소설이며 삶을 ‘감동’으로 갈무리하는 작품이다. 한 소년이 시련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자기 자신을 비롯하여 주변사람들과 진정한 화해를 이루며 인격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뚜렷하게 그려낸다. 또한 주인공인 피크의 눈으로 바라본 삶과 죽음, 가족과 사랑에 대한 고찰을 드러내기도 한다. 툭툭 던지는 농담, 유치한 듯해도 예리한 이죽거림과 알면서도 모른 척 딴청 피우는 능청스러움 등 억지로 구미지 않고 진실을 있는 그대로 말하기에 잔잔하지만 긴 여운이 남는 감동이 있다.





 
『왜 하지 말라는 거야?』
마르크 캉탱 지음 | 브뤼노 살라몬 그림 | 신성림 옮김 | 개마고원 | 10,000원

얼핏 보기에 사춘기의 청소년에게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몸의 성장’이다. 그러나 청소년기의 진정한 의미는 부모로부터의 정신적 독립이 최초로 시도되는 가운데 이뤄지는 ‘마음의 성장’에서 찾을 수 있다. 그런데 정작 이 마음의 성장을 일궈내는 힘은 낯선 현실세계와의 부대낌을 통한 ‘사회적 성장’에서 나온다. 이 시리즈는 바로 이런 청소년기의 정신적?사회적 성장과 관련된 주제들을 철저히 청소년들의 일상에 기초해 풀어내고 있다.
시리즈의 첫 권인 이 책은 ‘금지’의 의미를 묻는다.







 
『영어의 신 엄마가 만든다』
김지수 지음 | 서울문화사 | 12,800원

2007년 52:1, 2008년 23:1 경쟁률을 뚫고 청심국제중에 입학한 5명 아이들의 영어 공부 비법과 이 아이들을 순수국내파 영어 영재로 키워낸 엄마들의 특별한 10년 코칭법을 소개한다.







 
『1등처럼 공부하지 마!』
신수정 지음 | 늘봄 | 12,000원

대학입시 및 특목고 입시 개선 방안으로 떠오르면서 입학사정관제의 핵심 전형인 자기 주도 학습 능력 평가를 어떻게 준비할 지에 대하여 안내하는 책이다.

잠재적 능력과 자질, 공부습관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5차원 공부 설계안, 수능과 내신 준비에 요긴한 시험 대응 전략, 잘못된 공부 습관을 교정하는 4개월 공부 개조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소개하고 있다.






◈문학

 
『책책책! 출판사 습격기』
조희경 지음 | 서해문집 | 9,500원

이 책에 소개된 출판사들은 어느 정도 신뢰가 쌓인 출판사라 할 수 있겠다. 그런 신뢰를 만들기까지 우리가 모르는 수많은 노력과 고통의 시간들이 있었다. 쉽게 갈 수 있는 길도 옳은 길이 아니면 가지 않아야 했고, 삶과 책 그리고 우리 사회를 함께 놓고 생각했다. 또한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으면서도 그 흐름에 휩쓸리지 않도록 수없이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그래서 지금 그들은 쉽게 안주하지도, 만족하지도 않는다. 그들이 출판을 하는 목표는 베스트셀러도, 연매출 1000억도 아니기 때문이다.





 
『요걸스 다이어리』-스무 살, 요맘 때 만나는 다섯 가지 아름다움
이미선 지음 | 이안북스 | 12,000원

이 책은 지금껏 20대 여성을 겨냥한 다이어트. 패션, 뷰티, 연애 등등 식상한 패턴에서 과감히 벗어나 현실적이고 친근한 캐릭터를 등장시켜 우리가 일상적으로 길거리에서 마주치는 20대 여성을 보여준다. 예뻐지고 싶고, 연애하고 싶지만 돈은 없고 일상 팍팍한 20대, 그런 평범한 20대 여성들에게 친숙하고 편안하고 현실적인 고민을 함께 나눌 책이다.





 
『긴 노래, 짧은 시』
김정환 고형렬 김사인 하종오 엮음 | 창비 | 8,500원

약관의 나이게 시단에 나와 올해로 시력 40년이 되는 이시영 시인의 시선집이다. 이 시선집은 그의 등단 40주면을 축하하기 위해 가까운 후배 문인들인 김정화 고형렬 김사인 하종오 시인이 기획하고 엮은이로 참여했다. 한국 현대시사에서 이시영은 중요하면서도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시선집은 그의 시세계를 한눈에 감상하고 이해하는 데 훌륭한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한다.





 
『더크 젠틀리의 성스러운 탐정사무소』
더글러스 애덤스 지음 | 공보경 옮김 | 이덴슬리벨 | 13,000원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로 전 세계 1000만 독자를 매료시킨 더글러스 애덤스의 작품이다. 영국의 대시인 콜리지의 시구에 감춰진 인류 탄생의 비밀과 우령처럼 다가오는 인류의 파멸. 인류의 생존을 위해 더크 젠틀리의 기상천외한 시간여행을 다룬 이야기로 전작에서 보여준 상상력 넘치는 유쾌한 유머를 다시 한 번 즐길 수 있다.





『다시 한 번 리플레이』
켄 그림우드 지음 | 공보경 옮김 | 노블마인 | 12,000원

만약 인생을 다시 한 번 살 수 있다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이런 독특한 발상을 한 작가는 켄 그림우드이다. 스티븐 킹의 <미저리>를 제치고 세계판타지상 대상을 수상한 소설이자 세계최고의 SF판타지 작품목록에 언제나 상위권에 랭킹되어 있는 소설이란다.
43살의 라디오방속국 뉴스디렉터인 제프 윈스턴은 1988년 어느 날 갑작스런 심장마비 사망한 다. 그 후 그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1963년 18살의 제프 윈스턴으로 다시 깨어난다. 이전의 삶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믿기지 않는 상황과 죽음의 충격에서 벗어난 후 수많은 선택이 기다리던 대학 신입생 시절로 다시 돌아온 제프는 이전에 선택하지 않은 삶을 선택하고 살아가게 되는데…. 책을 잡으면 놓칠 수 없을 만큼 강력한 흡인력을 가지고 있다. 누구나 한번쯤은 다른 삶을 살고 싶어 하는 독자들에게 작가는 인생은 무엇을 성취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을 제프의 삶을 통해 보여준다.





 
『무심한 듯 시크하게』
한상운 지음 | 로크미디어 | 10,000원

불을 이용하고 도구를 만들었던 시대와 일기단창으로 전장을 달리고 인류의 영역을 확장하던 시대, 연인의 창 아래에서 세레나데를 부르던 시대, 우주선을 쏘아 올리는 시대의 남성이 같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몽둥이 하나 들고 매머드를 향해 덤벼들거나 레이디의 손수건을 부적처럼 가슴에 품고 다니거나 연애소설에 사로잡혀 목숨을 버리거나 모형 로봇을 열심히 수집하기도 하는 것 또한 그들이다. 그리고 이 책은 바로 지금, 오늘을 살고 있는 남자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얼음공주』
한상운 지음 | 로크미디어 | 10,000원

아름다운 해변의 작은 어촌 피엘바카. 어느 추운 겨울 날 아침, 별장관리인 에일레르트는 별장 청소를 위해 들렀다가 화장실 욕조에서 손목을 그은 채 죽어 있는 한 여자를 발견한다. 살얼음이 낀 욕조 안에 마치 얼음공주처럼 누워 있는 그녀는 바로 집주인인 알렉산드라다. 그때 마침 근처를 산책 중이던 알렉산드라의 동창 에리카가 현장을 확인하게 되고 이 사건에 대한 기사를 작성해 달라는 의뢰를 받게 된다. 그 과정에서 알렉산드라의 죽음이 자살이 아니라 타살로 판명되고 사망 당시 임신 3개월이었다는 충격적인 사실까지 밝혀진다.

이 책의 작가 카밀라 레크베리는 살인 사건을 다루고 있지만 유혈이 낭자하고 으스스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범죄 소설과는 차별을 두고 있다. 겉으로 드러나 사건 자체보다는 그 뒤에 숨겨진 심리에 주목하며, 왜 그런 사건이 일어났는지, 왜 그는 세상에서 가장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고민과 철학을 섬세하면서도 강력하게 풀어낸다. 우리나라에 처음 선보이는 스웨덴의 천재 작가 카밀라 레크베리의 『얼음공주』는 추리소설 마니아뿐만 아니라 ‘괜찮은 추리소설’을 찾아 헤매는 독자들에게 ‘숨어 있던 보물을 발견한’ 감동과 기쁨을 가져다줄 것이다.








◈인문/사회

『삽질공화국에 장도리를 날려라』
박순찬 지음 | 책으로보는세상(책보세) | 13,900원

이 책은 MB 정권 출범 수개월 전(2007년 10월 30일)부터 출범 후 1년여의 시기(2009년 2월 25일)까지 민주주의를 ‘완벽히’ 역주행한 MB 정권 실정 만화 보고서다. MB 정권의 후안무치하리만큼 소통과 담쌓은 덕에 정치와 사회 문제에 무관심했던 국민들이 ‘삶’ 자체를 걱정하기에 이르렀고 지난 14년간 쌓아온 ‘민주주의 가치’를 되돌아보게 되었다. 매일매일 벌어지는 정치사회 문제를 지난 십 수 년 간 예리한 감각으로 촌철살인을 날렸던 박순찬 화백이 결국 MB 정권 1년 만에 눈물과 분노를 머금은 국민들의 절규를 더 이상 바라만 볼 수 없어 그들의 만행을 정리하고 되새겨보기 위해 네컷 만화 해설과 구상 과정을 정리해 세상에 내놓은 것이다.








 
『뉴라이트 사용후기』
한윤형 지음 | 개마고원 | 13,000원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있는 저자 한윤형은 2002년 참여정부의 출범과 2004년 뉴라이트의 출범에 뒤이은 한국 근현대사 논쟁, 특히 웹상에서 벌어진 네티즌들 간의 격렬한 논쟁을 종횡무진 누비며 근현대사 역사전쟁의 ‘종군기자’ 역을 자처하고 나섰다.

제목에서 드러나듯 이 책은 기본적으로 뉴라이트의 역사관에 대한 비판서다.






 
『물에 빠진 아이 구하기』
피터 싱어 지음 | 함규진 옮김 | 산책자 | 12,000원

2008년 『죽음의 밥상』으로 국내 독자들에게 실천적 글쓰기의 힘을 떨친 피터 싱어는 『물에 빠진 아이 구하기』에서 윤리적 논증. 도발적인 사고실험. 생생한 통계와 수치. 자선 활동의 사례 등을 통해 오늘날 우리가 세계의 빈곤을 대하는 태도는 미흡할뿐더러 윤리적으로 부당함을 손뼉을 칠만큼 통쾌하게 고찰한다. 싱어는 기부가 우리의 삶의 질을 떨어트리지 않고 가난한 이들의 삶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반박의 여지가 없는 획기적이고 강력한 주장으로 당장이라도 기부단체의 계좌번호를 입력하게 만든다.







『후퇴하는 민주주의』
김규항, 김상봉, 김송이, 박노자, 서경식, 손낙구, 손석춘, 하종강 지음 | 철수와영희 | 10,000원

이 책은 손석춘, 김규항, 박노자, 손낙구, 김상봉, 김송이씨의 강연과 하종강, 서경식 교수의 대담까지 총 8명이 아우르는 강연과 대담을 묶었다. 대담과 강연록이란 형식을 통해 사회의 진보를 고민하는 30, 40대들에게 좀 더 쉽게 우리 사회를 이해할 수 있게 구성했다.

손석춘과 김규항은 청산되지 않은 과거로 인해 우파에 의해 잃어버린 지난 50년과 신자유주의를 지향한 지난 10년의 세월이 만들어 온, 부조리한 사회상을 다각도로 조명한다.







『좌파의 재구성과 변혁 전략』
알렉스 캘리니코스 지음 | 이수현, 최일붕 옮김 | 책갈피 | 9,000원

올해 초 프랑스에서 반자본주의신당(NPA)이 출범하면서 국내외에서 많은 관심과 기대를 모았다. 사실 반자본주의신당은 1999년 시애틀 시위 이후 반자본주의 운동(과 나중의 국제 반전 운동)의 성장을 바탕으로 진행된 좌파의 재구성, 특히 ‘급진 좌파’ 재결집의 최근 현상일 뿐이다. 그동안 이탈리아의 재건공산당, 독일의 디링케[좌파], 영국의 리스펙트(와 스코틀랜드 사회당), 포르투갈의 좌파블록, 덴마크의 적녹동맹, 그리스의 쉬나스피스모스 등 다양한 좌파 재결집체가 생겨나 성장과 쇠퇴를 경험했다. 따지고 보면, 2000년의 한국 민주노동당 창당도 급진 좌파 재결집이라는 국제적 맥락과 궤를 같이 했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은 알렉스 캘리니코스가 시애틀 시위 이후의 국제 정세 변화에 대한 예리한 분석을 바탕으로 역사적 경험과 교훈을 살펴보면서 오늘날 진정한 좌파가 추구해야 할 전략과 전술, 강령, 활동 방식 등에 대해 쓴 글들을 모은 것이다.






『자본주의의 대안과 사회주의 가치 논쟁』
마이클 앨버트 | 알렉스 캘리니코스 | 책갈피 | 5,500원

이 책은 알렉스 캘리니코스의 책 ≪반자본주의 선언≫과 마이클 앨버트의 책 ≪파레콘 : 자본주의 이후, 인류의 삶≫ 출판을 계기로 2003년 12월 8일부터 25일까지 반자본주의 운동의 비전과 전략에 대해 인터넷에서 주고받은 논쟁 글을 번역한 것이다.
캘리니코스가 이야기하는 반자본주의의 가치는 정의^효율성^민주주의^지속가능성이고 앨버트가 주장하는 가치는 연대. 다양성. 평등. 자율관리다. 물론 이것은 “근본적으로 동일한 견해를 (약간) 다르게 개념 정리한 것”일 수 있다. 그럼에도 정의와 보상의 논리를 둘러싼 견해 차이는 쉽게 해소되지 않는다. 두 사람은 또 마르크스주의, 레닌주의와 볼셰비즘, 민주주의와 중앙집권주의, 국가자본주의와 조정자 계급, 참여 경제, 변혁 전략 등에 대해서도 때로는 현격한, 때로는 미묘한 견해 차이를 드러내며 열띤 논쟁을 펼친다.





 
『크리스 하먼의 새로운 제국주의론』
크리스 하먼 (지은이) | 이수현 (옮긴이) | 책갈피 | 5,900원

레닌의 제국주의론을 근간으로 스탈린의 희화화, 종속이론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며, 레닌의 이론의 약점도 함께 논한다. 또한 고전적 제국주의 시대, 냉전 시대, 오늘날의 ‘세계화’ 시대의 제국주의가 각각 어떻게 다른지 파고든다. 특히 오늘날 ‘세계화’ 시대의 상식으로 통하는 주장들이 대체로 부정확하거나 과장돼 있음을 밝힌다.








『오바마의 아프팍 전쟁』
조너선 닐 지음 | 차승일 옮김 | 책갈피 | 5,000원

역사는 오늘의 거울이라고 한다. 역사를 되돌아보면 지금의 문제를 풀 실마리를 얻기도 한다는 말이다. 이 책에서 조너선 닐과 데이비드 화이트하우스는 지난 30년의 아프가니스탄 역사를 돌아본다. 조너선 닐은 1970년대에 인류학자로서 아프가니스탄에서 현지 조사를 하며 아프가니스탄인들과 동고동락했다. 이런 경험을 토대로 그는 아프가니스탄인의 처지에서 본 전쟁의 현실을 드러낸다. 미국인 사회주의자 데이비드 화이트하우스는 고통으로 점철된 아프가니스탄의 역사와 미국의 관계를 들여다본다. 그의 글을 읽으면 오바마가 왜 아프가니스탄을 ‘재건’하려는지 알 수 있다.
영국 사회주의자 제프 브라운과 파키스탄 활동가 아심 잔은 파키스탄에 관해 썼다. 아프가니스탄 접경지대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미국과 나토의 아프가니스탄 점령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이들은 파키스탄이 “미국 제국주의의 취약한 고리”라고 말한다.
이 네 명의 지은이는 이제껏 누구도 말하지 않았던 오바마의 아프팍 전쟁의 진실을 들려줄 것이다. 아프가니스탄인들의 평화와 안녕을 바라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한국 NGO의 사상과 실천』
김하영 지음 | 책갈피 | 6,900원

지은이가 지난 10년 동안 이러저러한 연대 운동 단체 안에서 NGO의 주장과 실천을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쓴 이 책은 한국 NGO에 대한 최초의 마르크스주의적 분석서다.

지은이는 “개혁주의가 위기인 동시에 여전히 강력할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체제의 위기가 낳은 공포와 환멸은 오히려 개혁주의에 대한 기대를 높일 수 있고, NGO가 그 수혜자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NGO와 함께 운동을 건설하면서, 진정한 정의와 평등을 원한다면 NGO의 비전과 방식을 넘어설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레닌 평전 2』
토니 클리프 지음 | 이수현 옮김 | 책갈피 | 21,000원

2000년에 작고한 영국의 혁명적 사회주의자 토니 클리프(본명은 이가엘 글룩스타인)가 쓴 이 책은 레닌의 정치적 전기다. 특히, 1917년 2월에서 10월까지의 러시아 혁명 기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책에 나오는 레닌의 모습은 옛 소련의 스탈린주의적 해석과도 다르고 최근 슬라보예 지젝이나 일부 자율주의자들이 새롭게 해석하는 레닌의 모습과도 다르다. 전자가 레닌을 당대 현실을 초월한 성인(聖人)처럼 묘사하고 그의 말과 글을 종교 경전이나 교리처럼 떠받든다면, 후자의 해석은 나름대로 색다르고 독특하지만 대부분 아전인수에 가까운 듯하다.

그와 달리 이 책은 러시아와 유럽의 다양한 사료와 문헌을 꼼꼼히 살펴보고 주의 깊게 분석한 바탕 위에서 1960년대 이후 이른바 아래로부터의 역사학 같은 사회사적 연구 성과도 흡수해서 레닌의 진짜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 준다. 그래서 레닌의 오류와 한계를 가감 없이 드러내면서도 그의 정치적 장점과 위대성을 인정하는 것도 주저하지 않는다.






『신의 미래』
필립 젠킨스 지음 | 김신권 최요한 옮김 | 도마의길 | 18,000원

원제 'The Next Christendom'의 초판은 기독교에 대한 우리의 이해에 대한 새로운 접근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번 증보판에서도 세계적인 종교시학자 젠킨스는 남아프리카, 아시아, 라틴아메리카에서 현저하게 확장된 기독교를 조명함과 동시에 9.11사태 이후 첨예화된 이슬람과 기독교 사이의 충돌과 미래를 예측하고 있다.

*USA 투데이 선정 올해의 베스트 도서
*전미도서관협회 북리스트 선정 올해의 10대 도서
*복음주의 기독교 출판협회(ECPA) ‘기독교와 사회’ 부문 금메달 수상작
*크리스차니티 투데이 선정 복음주의 기독도서







『조선 국왕의 일생』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엮은이) | 글항아리 | 19,800원

이 책은 조선 국왕의 일생을 다양한 시각에서 재구성함으로써 왕의 생활사와 생애의 주요한 특징을 드러내려고 한 시도다. 왕이 태어나는 장소, 교육의 절차, 왕비의 간택, 업무의 실상, 왕이 갖춰야 할 교양의 종류, 조선시대 제왕학의 변천, 왕이 사는 집 궁궐의 이모저모, 왕을 모신 궁중 여인들의 삶, 국왕의 건강을 책임진 식치, 왕실의 잔치와 궁 밖의 행차, 왕의 죽음과 왕실의 사당 종묘까지 역사학, 문학, 국악, 풍수지리학 등을 전공한 한국학 전문가들이 세밀하게 서술해나간다. 이 책은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이 일반 대중과 역사 지식을 공유하기 위해 펴내는 <규장각 교양총서>의 제1권으로, 다양한 궁중 관련 유물의 도판자료를 활용하여 조선 국왕의 일생을 시각적으로 짜임새 있게 보여주고자 하는 시도도 담고 있다.







◈경영/경제

 

『지금 내가 입고 있는 나라는?』
팀머맨 지음 | 김지애 옮김 | 원앤원북스 | 15,000원

세계화의 뒷이야기, 그리고 생각하는 경제활동과 윤리적인 소비에 대해 고민하는 르포기행문이다. 전 세계의 노동자 착취 공장에서 벌어지는 어두운 면을 밝혀주는 동시에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으며 우리 옷을 만드는 남성과 여성, 특히 어린이 노동자들의 인간적인 모습을 전달하고 있다.









 
『소프트 스킬』
페기 클라우스 지음 | 박범수 옮김 | 해냄 | 12,800원

1960년대 하버드, MIT, 와튼 등 세계적인 비즈니스 스쿨들은 당장‘써먹을 수 있는’인력을 대학에서 길러내지 못한다는 사회적 비판이 일자 경영 전반에 필요한 전문 지식인‘하드 스킬(hard skill)’을 가르치는 데 주력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이러한 전문 지식과 기술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복잡한 경영 환경에 직면하면서 자기 관리, 원만한 대인 관계, 의사소통 능력, 리더십과 팀워크 등‘소프트 스킬(soft skill)’을 갖춘 직원들이 새 시대의 바람직한 인재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야기꾼』
짐 로허 지음 | 이주형 옮김 | 스마트비즈니스 | 14,800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몸과 영혼의 에너지 발전소>의 공동저자인 짐 로허 박사는 <이야기꾼>라는 이 책에서 우리가 자신에게 이야기하는 스토리를 조사하고, 이러한 스토리를 개선하여 개인적 삶을 변혁시키는 방안을 제시한다.
로허 박사는 “스토리가 곧 우리의 삶이다.”라고 설파한다. 인간은 끊임없이 자신에게 스토리를 이야기한다. 성공과 실패의 이야기, 권력이나 희생에 관한 이야기, 한 시간, 하루 혹은 평생 지속되는 스토리를 쉴 새 없이 이야기한다. 업무나 인간관계, 가족이나 건강에 관한 스토리도 있고, 우리가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성취할 수 있는지에 관한 이야기도 있다.







 

『회사 속의 남과 여 그 차이의 심리학』
마이클 거리안, 바버라 애니스 지음 | 조자현 옮김 | 지식노마드 | 15,000원

저자들은 협상, 회의, 커뮤니케이션, 갈등 해결, 코칭과 멘토링 등 5가지 영역에 걸쳐서 남녀의 뇌의 능력의 차이가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설명하고 서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남녀 인재의 강점을 극대화시키고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지침과 그 과학적 근거, 사례를 얘기하고 있다.










 
『주식회사 대한민국, 이제 다시 시작이다』
삼정KPMG 경제연구원 | 원앤원북스 | 13,000원

이 책의 필진인 삼정KPMG 경제연구원은 ‘경제위기 속의 변화(CHANGE)를 통한 도약’이라는 주제로 현재의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을 진단하고, 한국 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에게 지금 절실한 것은 ‘희망’이다. 세계 경제가 아직도 위기 국면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는 단지 위기를 극복하는 것을 넘어 위기를 기회로 삼을 때 미래의 패권을 잡게 될 것이다. 기본적으로 높은 지적 수준과 뛰어난 창의력, 뜨거운 열정을 지닌 우리 민족은 경제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포착해 머지않아 전 세계의 중심에 설 수 있는 충분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한다.







 
『16배속 공부법』
모토야마 가쓰히로 지음 | 황선종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 12,000원

반에서 중간도 안 되는 성적으로 1년 만에 16년 학과 공부를 해치워 당당히 도쿄대에 합격, 영어 한 마디 못하는 수준에서 1년 만에 하버드대에 합격, 1년 만에 한국어 능력 최상급을 취득한 사람이 있다. 바로 이 책의 저자 모토야마 가쓰히로이다. 그의 공부 비밀은 바로 공부를 16배의 속도로 해낼 수 있는 ‘16배속 공부법’이다.






 
『나를 차별화시키는 이미지의 힘』
장윤희 지음 | 원앤원북스 | 12,000원

아무리 실력이 출중한 사람이라도 그 실력을 제대로 드러낼 수 없다면 그 사람의 경쟁력은 한계를 보일 수밖에 없다. 가지고 있는 것 못지않게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보니 이미지가 곧 힘이요 경쟁력인 세상이다. 국내 유일의 ‘설득이미지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설득의 도구로서 이미지가 가진 힘에 대해 조명하고, 나아가 경쟁력 있는 이미지, 차별화된 이미지를 갖추기 위한 현실적인 방법들을 다양한 비즈니스 사례를 통해 입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부자 되는 뇌구조』
나카기리 게이키 지음 | 유주현 역 | 이콘 | 10,000원

메릴린치일본증권에서 개인 부유층 대상 컨설턴트로 일하며 70억 엔 규모의 자산을 운용해온 저자 나카기리 게이키는, 이런 어리석음을 안타까워하며 회사원으로서 부자가 되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것은 바로 ‘주식회사에 투자를 해서 복리로 운용한다’는 것이다. 평범한 듯하지만 가장 중요한 비법이다. 왜 주식의 가치가 오르며 왜 복리의 효과를 이용하지 않으면 안 되는가 하는 점을 확실히 이해해야만 돈을 불릴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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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지랑
추천도서2009.08.05 16:40
◈영유아/어린이

 
『구멍이 뻥』
이자벨 핀 지음 | 고우리 옮김 | 키득키득 | 12,000원

표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하나의 작은 점을 중심으로 구멍이 뚫려 있는 책은 구멍의 궁금증을 자아내며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작아진다. 커다란 구멍에서 작은 구멍까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구멍이 등장하지만 ‘내’가 찾고 있는 구멍은 아니다. 그럼, 도대체 이 구멍은 무엇일까? 반복되는 구멍들을 보며 점점 답에 가까워지는 긴장감, 아이는 이 책을 보며 그 구멍이 뭔지 찾아 떠나는 여행에 동참하고 싶어 할 것이다.





 
『나는 엄마 반쪽 아빠 반쪽이에요』
페테르 곳할트 지음 | 키슨 로고드(그림) | 이승숙 옮김 | 담푸스 | 8,500원

엄마와 아빠의 반을 닮고 태어난 네 살 엠마, 엠마는 자신의 모습에서 엄마와 아빠의 모습을 찾는다. 도대체 엠마는 어떻게 태어났고, 어찌하여 엄마와 아빠의 모습을 반반씩 닮게 되었을까? 책은 그 또래의 아이들이 궁금해 하는 ‘자신의 탄생‘에 대해 설명한다. 또한 그 과정은 자연스레 아이에게 성교육으로 이어지게 된다. 어렵지 않고 쉬운 설명들로 그 또래 아이들이 가지는 호기심과 눈높이에 알맞게 설명을 해주는 책은 엄마와 아빠, 아이 모두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둥근 해가 떴습니다』
장경혜 지음 | 문학동네어린이 | 9,500원

큰 의미 없이 부르던 ‘둥근 해가 떴습니다’ 동요에 새로운 의미를 불어넣어준 작품이다. 노래 가사에 맞춰 그려진 그림은 하루의 시작을 보여준다. 여느 집과 다름없는 등교 전의 가정. 하지만 마지막에 “유치원에 갑니다”라는 노랫말이 화면에 흐르는 순간 독자는 가방을 메고 유치원에 가야 할 아이가 여전히 이불에 누운 채 엄마가 읽어 주는 그림책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것을 보게 된다. 아이는 몸이 불편하다. 하지만 그림의 전반적인 곳에서 몸이 불편하여 나타나는 불행한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처음부터 끝까지 엄마와 아이의 얼굴엔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장애아가 있으면 그 집은 불행할 거라는 편견은 우리의 편견일 뿐이다. 장애를 앓고 있는 아이가 있는 가정도 우리네 어느 가정 못지않게 행복한 가정이며 희망과 긍정이 가득한 가정인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제목처럼 밝고 둥근 해처럼 환하고 찬란할 것이다.





 
『폴 아저씨와 폴 아저씨』- 알맹이 그림책 12
만다나 사다트 지음 | 최윤정 옮김 | 바람의아이들 | 9,000원

이탈리아에서 온 독특한 그림책 『폴 아저씨와 폴 아저씨』에는 두 명의 폴 아저씨가 등장한다. 눈사람처럼 동글동글하며 색종이를 오려 붙인 듯한 폴 아저씨, 펜과 색연필로 쓱쓱 그려 놓은 듯한 폴 아저씨. 어느 날 동글동글한 폴 아저씨에게 편지 한 통이 잘못 온다. 바로 옆집에 사는 이름은 같지만 인사조차 하지 않은 폴 아저씨에게로 가야 할 편지인 것이다. 이참에 만나 보려고 집을 나선 폴 아저씨, 과연 둘 사이엔 어떤 일이 생길까요?






 
『왕십리벌 달둥이』- 시공주니어 문고 독서 레벨 3-60
유타루 지음 | 이지은 그림 | 시공주니어 |8,500원

한 소년이 자신의 아픔을 치유하고, 타인의 아픔까지 감싸 안으며 한 뼘 더 성장하는 과정을 그려 내 감동을 주는 책은 실제로 작품의 무대인 청계천 근처에서 살며 글을 쓰고 있는 작가가 우연히 왕십리벌을 지나다 순박하면서도 강인한 어린 농사꾼의 모습을 떠올리며 그때 본 소년의 눈빛을 잊을 수 없었던 작가가 자신의 앞날을 당차게 개척해 나가는 소년의 삶을 종이에 옮기기 시작하여 세상에 나오게 된 작품이다. 할아버지를 잃고 고아가 된 소년의 홀로서기를 그린 이 작품은 강인하고 굳센 주인공과 힘 있는 스토리로 근래의 아동문학 작품에서 맛보기 힘들었던 진중한 감동을 전해준다.





 
『한그루 나무와 소년』- 생각 깊은 그림책 6
데이비드 피어스 휴즈 지음 | 리처드 페로트(그림) | 여우별 옮김 | 맑은가람 | 9,800원

자연과 인간에게 주는 헌신적이고 넉넉한 사랑과 힘을 전해 주는 책은 짧은 이야기 속에 긴 여운을 남겨준다. 외로운 한 소년과 우정을 쌓는 오래 된 나무 한 그루. 소년은 그 나무와 이야기를 나누며 평화를 얻지만 어느 날 사람들에 의해 잘려져 어디론가 실려 간다. 그 후 세월이 흘러 다시 찾아온 언덕에서 소년은 놀라운 경험을 한다. ㅣ적이면서 짧고도 섬세하고 아름다운 글 속에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자연과 인간의 교감과 어울림을 담은 철학적인 에세이를 아주 쉽고도 아름다운 문장으로 그려 냈다.





 
『검은 눈물 석유』- 미래생각발전소 01
김성호 지음 | 이경국 그림 | 미래아이 | 12,000원

석유가 무엇인지, 석유가 어떻게 생겨나는지, 그것이 어떻게 쓰이는지, 환경에는 어떤 영향을 주는지, 왜 석유가 있는 곳에는 전쟁과 테러가 끊이지 않는지 등을 살펴보면서 석유로 인한 내 생활의 영향을 알아보고, 그것이 지금 나에게 무슨 의미인지를 돌아보게 하는 한다.









 
『초등학생을 위한 e지식』
지호진 지음 | 주소진 그림 | 서울문화사 | 11,500원

역사에 대한 새로운 시선과 예술 속에 숨어 있는 또 다른 일화, 일상에서 발견한 보석 같은 이야기를 저자는 아이들 눈높이에서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치열하게 주장하거나 내 이야기가 옳다고 설득하지 않는다. 다만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울림이 전해져 오는 짠한 감동을 어린이 스스로 느낄 수 있도록 조심하게 이야기 한다. 전 문화부장관이 이어령과 오상진 아나운서가 극찬을 하며 추천한 책이다.







 
『돈잔치 소동』- 반달문고 27
송언 지음 | 윤정주 그림 | 문학동네어린이 | 11,500원

엄마 돈으로 돈 잔치를 벌인 어마어마한 사건을 기록한 누군가의 일기장이 ‘일급비밀’이란 이름으로 낱낱이 ‘고발’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털보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돈이란 무엇인지 따끔하게 일러 주리라 마음먹는데… 신나게 공짜로 받아썼던 돈이 뒷덜미를 붙잡고 늘어질 줄 몰랐던 아이들의 고군분투, 돈을 구하기 위한 법석. 그 소동들이 눈물이 날 만큼 재밌다. 책은 돈이란 함부로 다뤘다가는 큰코다칠 수 있으며, 돈에는 책임이 따르고 돈의 주인이 되기 위해서는 자신이 가진 무언가를 내주기도 해야 한다는 것을 어느 경제서적보다 지혜롭고 쉽게, 재미있게 일러준다.





 

『어린이를 위한 한여름 밤의 꿈』
로이스 버뎃 지음 | 강현주 옮김 | 갈대상자(찰리북) | 9,000원

『햄릿』과 『로미오와 줄리엣』에 이어 '셰익스피어는 재밌다!'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인 『어린이를 위한 한여름 밤의 꿈』이 출간되었다. 『어린이를 위한 한여름 밤의 꿈』은 셰익스피어에 매료되어, 셰익스피어 전도사를 자처하고 있는 로이스 버뎃과 그녀의 학생들이 함께 만든 책이다.








『파브르 곤충 이야기』
장 앙리 파브르 지음 | 백남호 그림 | 성기수 옮김 | 사계절출판사 | 10,800원

국내 최초로 원본 텍스트를 밝힌 완역 이상의 해설서
어린이를 위해 쉽게 풀어쓴『파브르 곤충 이야기』
재미있는 해설과 파브르의 오류 수정

『파브르 곤충 이야기』는 단순한 곤충 이야기가 아니다. 파브르는 곤충의 세계를 들여다보며 인간의 전쟁과 인종 차별을 떠올렸다. 그리고 오만과 독선으로 가득 찬 인간에 대해 날카롭게 비판하며, 인간이 곤충과 다른 건 무엇이고 더 나은 건 무엇인지 반문한다. 『파브르 곤충 이야기』에는 이처럼 인간과 자연을 이해하는 파브르의 철학적 깨달음이 담겨있다.






◈청소년

『노빈손 미스터리 별 화성 구출 대작전 1』
박경수 지음 | 이우일 그림 | 뜨인돌 | 9,500원

우리에게 이미 ‘노빈손 시리즈’로 어드벤처, 계절 탐험, 한국사, 세계 역사 탐험 등 과학과 역사를 넘나들며 다양한 책을 출간한 노빈손이 ‘사이언스 판타지 시리즈’로 새롭게 준비됐다. 사이언스 판타지는 흥미로운 과학과 상상력 넘치는 판타지가 만나 기존의 노빈손 시리즈보다 모험의 스케일과 과학 정보의 깊이 면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되었다.

두 권으로 나올 이 책은 노빈손의 모험을 통해 화성 탄사와 맞물려 발생한 여러 가지 미스터리한 실제 사건들을 흥미진진하게 재조명 한다. 이 과정에서 흥미로운 우주과학뿐 아니라 화성 탐사의 역사 등 다양한 화성 관련 지식을 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문학

『소울 트립』
장연정 지음 | 북노마드 | 12,800원

20대의 끝에서 삶의 높낮이가 유난히 많았던 20대를 회상하며 인생의 제2막을 여는 시간으로, 혹은 20대를 차분히 정리하는 시간으로 누구나 겪어야만 하는 이십 대를 추억하는 마지막 여행을 다룬 여행에세이다. 여행이 아름다운 건 그것을 통해 삶이 가진 속도에 대해 생각할 수 있다는 거다. 여행의 의미는 각자의 나이테에 따라 다르게 다가온다. 20대의 삶이란 빠름과 느림의 상대적인 흐름에 이리 저리 휘둘리는 시기다. 그런 그들에게 삶의 선택이 아닌 필수로 다가오는 여행. 아름다우면서도 비릿한 이십 대의 마지막을 기념하기 위해 90일이 넘는 시간을 여행으로 채운 두 사람의 고백이 그 시기를 관통해 한층 더 멀리 살고 있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줄 것이다.




 
『항설백물어』
교고쿠 나쓰히코 지음 | 금정 옮김 | 비채 | 14,000원

고전 요괴 실화에 미스터리와 호러를 접목시킨 독특한 작풍으로 독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작가 교고쿠 나쓰히코의 작품이다. 기묘한 이야기를 세세하게 풀어놓는 특유의 입담은 여전하며, 전개는 한층 과감해지고 독자의 간담을 빼놓는 결말의 반전은 더욱 강렬해졌다. 무서운 요괴의 모습, 밝혀지는 의외의 진실과 인물들, 저마다의 사연 속에 녹아 있는 삶의 진실들로 이야기가 갖는 최고의 재미를 선사하는 소설.





 
『함정』
커리드웬 도비 지음 | 엄일녀 옮김 | 문학동네 | 10,000원

각 인물들의 내밀한 욕망들을 완벽에 가까운 솜씨로 유기적으로 엮어내며, 인간의 권력과 욕망의 상관관계를 예리하게 포착해낸다. 독재정권이 쿠데타로 전복되고, 대통령과 그의 전속 화가, 이발사, 요리사가 포로로 억류된다. 대통령은 포박당한 채 어디론가 끌려가고, 영문도 모른 채 불안한 동거를 시작한 세 사람. 작가는 위선과 배신으로 얽히고설킨 이들의 관계를 통해 권력과 욕망의 본질과 그것들 앞에 무력한 인간의 한계를 냉소적이고도 지적인 태도로 조명한다.





 
『도모하는 힘』
신지혜 글 사진 | 에디션더블유 | 13,000원

저자인 아나운서 신지혜가 ‘신영음’을 통해 만난 영화와 사라들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가 대학 시절 일기장에 적은 스스로의 다짐대로, ‘방송인’의 목표를 세우고 ‘영화인’의 꿈을 이룬 이야기를 다뤘다. 그동안 숱하게 많이 본 영화와 귀가 멀도록 들었던 영화음악들, 그리고 매일 아침 방송을 통해 청취자들과 나는 삶의 이야기들을 이 책에 담았다. 그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 인생의 영화들을 선별해서 영화 해설과 더불어 그 안에서 찾아낸 인생의 방식을 이야기한다.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
우종영 지음 | 걷는나무 | 12,800원

2001년 출간된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의 개정증보판이다. 25년 동안 나무를 돌보며 살아온 나무 의사가 나무에게서 배운 지혜와 깨달음, 나무처럼 살고 싶은 마음 등을 솔직하게 담았다. 아픈 나무를 돌보며 삶을 반추할 기회가 많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오랫동안 잊고 지낸, 그렇지만 잃지 말아야 할 삶의 가치들을 다양한 나무에게서 발견해 들려준다. 여기에는 항상 우리 주변에 있었지만 무관심하게 여겨지던 나무와 다시 친구가 되어 녹색 빛 여유로움을 되찾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철들무렵』
정양 지음 | 문학동네 | 7,500원

『까마귀떼』 『살아 있는 것들의 무게』 『길을 잃고 싶을 때가 많았다』 등 다수의 시집을 통해 인간에 대한 따뜻한 애정과 치열한 자기반성, 곧지만 넉넉한 시심(詩心)으로 독자들을 만나왔던 정양 시인이 신작 시집 『철들 무렵』을 선보인다. 24절기와 세시풍속을 소재로 한 시편들을 중심으로 묶어낸 이번 시집을 통해 시인은 자연적 질서에 순응하는 인간의 삶과 그 속에서 피어나는 대동(大同) 공동체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인문/사회

『영화인문학』
김영민 지음 | 글항아리 | 15,000원

철학자 김영민이 쓴 이 책은 이창동 감독의 <밀양>에서부터 하길종 감독의 <바보들의 행진>까지 총 75편의 한국영화를 다루고 있다. 이 책에는 30여 년에 걸친 문제작들이 뽑혀 있지만, 도발적인 메시지와 영화미학으로 간주되곤 하는 ‘김기덕’이라는 아이콘은 빠져 있다. 즉, 누구나 인정하는 그러한 기준에 따라 영화가 선별된 것이 아니라, 이 책의 주제인 ‘어울림의 무늬나 어긋남의 흔적’을 가장 잘 드러내는 영화를 저자가 선별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리고 최근의 영화에서 점차 과거의 영화로 거슬러 올라가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외화外畵가 없다는 것이 눈에 띄는데 그 이유가 책에 명시돼 있지는 않지만, 한국 영화야말로 한국에서의 삶과 그 속의 상처를 잘 드러내주기 때문이라는 점은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영화를 매개로 삼아 그가 주장하는 인문학의 한 가능성을 드러내고자 한 실천의 산물.



『죽도록 즐기기』
닐 포스트먼 저 | 홍윤선 역 | 굿인포메이션 | 13,000원

이 책은 20세기에 출간된 책 중 21세기에 대해 최초로 언급한 책으로, 뉴미디어시대를 예견한 닐 포스트먼의매체비평서이자성찰없는미디어세대를위한예언자적메시지이다. 1985년 닐 포스트먼의 책을 2006년 아들 앤드류 포스트먼이 〈20주년 기념판〉으로 재출간하였다. 또한 이 책은 21세기 가장 의미심장한 문화적 사실(활자시대의 쇠퇴와 텔레비전 시대의 부상)에 대한 탐구와 탄식이다. 우리를 포위하고 있는 매체 생태환경의 허상을 제거해 줄 뿐만 아니라 매체의 실체를 파악하도록 안내한다. 영상매체로 인해 정치, 교육, 공적 담론, 선거 등 모든 것이 쇼비즈니스 수준으로 전락하고 있는 우리의 현실을 목도하게 될 것이다.





 
『정치를 사랑하다』
샐리 베델 스미스 지음 | 김태훈 옮김 | 에버리치홀딩스 | 28,000원

빌 클린턴과 힐러리 클린턴은 백악관에서 보낸 8년 동안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긴밀하게 협력했다. 공과 사를 불문하고 뒤얽힌 두 사람의 관계는 정치와 정책 그리고 외교에 걸쳐 폭넓은 영향을 미쳤고, 그들의 굴곡진 결혼 생활은 국가적인 멜로드라마가 되었다. 《정치를 사랑하다》는 장관과 행정부 관료 그리고 가까운 친구를 비롯한 수많은 내부 관계자들로부터 얻은 정보와,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사적 문서 및 광범위한 자료의 체계적인 분석에 기반해, 동전의 양면처럼 따로 떼어놓으면 절대 진면목을 파악할 수 없는 클린턴 부부의 역학 관계를 최초로 조명한다.







◈경제/경영

『퍼플오션전략』
인현진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13,000원

퍼플오션 전략은 한때 세계 경제계에 최고의 화두가 되었던 블루오션을 응용한 이론으로 블루오션 개척에 있어서의 위험부담을 최소화하고 레드오션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차별화 측면을 강조한 이론이다. 퍼플은 블루와 레드를 같은 비율로 섞었을 때 얻을 수 있는 보라색에서 그대로 따온 이름이다.

우리에게 친숙한 브랜드인 구글, 루이비통, 맨유 등의 기업을 비롯해 아직은 낯설고 생소한 셈코, 아이데오, 낫소스 등을 소개하며 이들 기업에 숨겨진 전략이 바로 블루오션 전략을 뛰어넘는 퍼플오션 전략이라고 말한다.





◈좋은 부모

『엘리트보다는 사람이 되어라』
전혜성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15,000원

여섯 아이를 모두 세계를 움직이는 리더로 키워낸 자녀교육 비결, `엘리트보다는 사람이 되어라!`
하나도 아닌 두 아들이 모두 미국 오바마 행정부의 차관보급에 임명되어 한국 사회는 물론 미국 사회에까지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는 전혜성 박사의 가정교육 비결이 공개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에 발간된 <<엘리트보다는 사람이 되어라>>(중앙북스 펴냄)를 통해 전혜성 박사는 큰아들 고경주와 셋째 아들 고홍주 뿐만이 아니라 여섯 자녀를 모두 훌륭하게 키워낸 이야기를 낱낱이 담아냈다. 6명의 자녀가 모두 하버드 예일 대를 졸업하고, 8명의 가족 모두 11개의 최고 학위를 취득, 또 1988년 미국 교육부에 의해 ‘동양계 미국인 가정교육 연구 대상’으로 선정된 이들 가족의 이야기는 이미 한국 사회에도 널리 알려진 바 있다.





 
『기러기 아빠의 편지』
성준 지음 | 황음천 엮음 | 아름다운사람들 | 12,000원

조기유학을 간 자녀에게 전하는 아빠의 편지일 뿐이다. 저자 또한 언어의 유희를 자랑하기 위한 글이 아니며, 그저 자식에 대한 간절한 사랑 표현이라고 말한다. 그럼에도 이 책은 기러기 가족과 보통의 학부모들에게 철학 있는 자녀교육에 대한 유용한 지침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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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지랑
추천도서2009.07.21 17:07
◈영유아/어린이

『에밀리는 화가 나면 호랑이로 변해요』
미리엄 래티머 지음 | 김동규 옮김 | 뜨인돌어린이 | 9,500원

에밀리는 머리 자르는 게 싫다. 친구 에비의 생일날엔 마술사 아저씨가 에밀리에게 도와달라고 하지 않았다고 두 발을 쾅쾅 구르며 호랑이로 변신해서 말썽도 피웠다. 당근도 싫은데 아빠와 엄마는 자꾸만 먹으라고 하여 화가 났다. 그때 에밀리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할머니가 찾아온다. 난장판이 된 집을 보며 할머니가 미소 짓는다. 과연 할머니는 에밀리가 화가 나면 호랑이로 변하는 성격을 고칠 수 있을까? 아이의 감정조절 능력을 바로잡아줄 수 있는 그림책. 파랑과 초록이 가득한 그림은 아이의 마음에 안정을 준다. 자신과 비슷한 에밀리의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은 감벙 조절에 관해서 생각하게 될 것이다.




 
『모르는 마을』
다시마 세이조 글 그림 | 엄혜숙 옮김 | 우리교육 | 10,000원

우리가 알고 있는 자연물들의 위치와 관계, 역할을 완전히 뒤집어 놓음으로써 어린이들이 자연에 대한 고정관념이나, 인간 중심으로 표현된 자연관에서 벗어나도록 해주는 작가 다시마 세이조의 신간이다. 소풍 가는 날, 버스를 놓치는 바람에 혼자만 다른 버스를 타게 된 주인공 소년은 시냇물에서 바나나가 헤엄치고, 길가에는 새들이 피어 있고, 밭에는 소랑 돼지가 자라고 있는 ‘모르는 마을’에 들어선다. 그곳에서 신기한 일을 경험한 아이는 늘 무관심하게 지나치던 자연을 새롭게 보게 된다.





 
『꿈꾸는 공부방』
고정욱 지음 | 정해륜 그림 | 샘터사 | 9,000원

여기, 좁은 골목길 끝에서 마주친 네 명의 공부방 아이들이 있다. 밤늦도록 일하는 부모님을 컴컴한 방 안에서 홀로 기다리는 려원이, 집과 학교에서 무시당하는 왕따 은영이, 폭력적인 아빠를 보고 자라 무엇이든 주먹으로 해결하려는 민재, 그리고 매사에 부정적이고 꿈이 없는 영수까지. 지금 막다른 골목에 놓여 있는 이 아이들은 작고 허름한 건물에 자리 잡고 있는 ‘꿈꾸는 공부방’의 관심과 사랑으로 자기 안에 숨어 있는 희망의 씨앗을 발견하고 조심스레 자기가 바라는 미래의 모습을 꿈꾼다,





 
『울지 말아요, 티베트』
정미자 지음 | 박선미 그림 | 책먹는아이 | 10,000원

다큐멘터리 감독인 아빠를 따라 티베트로 망명정부를 촬영하러 간 보건이는 생김새뿐만 아니라 아픈 역사까지 닮은 그들의 삶을 보며 우리나라도 일제강점기 때 조국의 독립을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렸는지, 조국의 독립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알게 된다. 작가는 이 동화를 통해 우리 어린이들이 일제 강점기 때의 상황을 이해하고 친일파들이 활개치는 부끄러운 역사를 바로잡고 이 땅의 정의가 바로서길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썼다고 한다.





『단 한사람의 힘』
하스미 타로 지음 | 박지현 옮김 | 살림Friends | 10,000원

세상을 보는 방법이 바뀌면 곧 세상이 바뀐다는 신념을 갖고 있는 저자는, 다름 아니라 미래를 만들어 갈 아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이 책을 집필 구상했다고 한다. ‘단 한 사람이 해낸 커다란 일’들을 취재하여 현실 앞에서 작아지고, 꿈 앞에서 두려워하는 아이들에게 힘을 주고 싶다는 바람에서 시작한 일이란다. 이 책의 주인공들은 혼자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의 크기가 실로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온몸으로 보여 주고 있다. 혼자 힘으로 큰일을 해낸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잔꾀를 부릴 수도 없고, 일을 대신해 줄 사람이 없기에 멈출 수도 없다. 하지만 이들이 고생스럽게 무언가를 이루고자 노력한 결과 얻게 된 것은 좌절이 아니라 곤란에 처한 사람의 마음을 더욱 이해하게 되었다는 거다. 소박한 모습이지만 존경받기에 충분한 21세기의 신 위인 29명의 노력이 실려 있다.



 
『프리즐 선생님과 함께하는 과학 교실 』
그레그 영 지음 | 브루스 디건 그림 | 든손 옮김 | 맑은가람 | 7,000원

이 책은 줄거리를 따라 가다 보면 물의 순환 과정을 배울 수 있다. 물의 여러 가지 성질과 물이 우리 집에 오기까지의 전 과정을 공부하면서 다양한 과학적인 실험과 학습을 할 수 있도록 꾸며진 워크북입니다. 복잡하고 어려운 과학의 원리를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익힌 다음 활동북으로 학습 내용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한눈에 뚝딱 전쟁 세계사 1 : 서구 문명의 아침 고대 그리스편 』
김희석 지음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9,500원

그리스는 서구 문명의 바탕이 되는 세계이다. 그리스에는 민주주의의 초석을 다진 아테네와 스파르타식 교육으로 유명한 전사의 도시 스파르타 등 많은 도시 국가가 있었다. 이 책은 그리스 도시 국가들과 그들을 둘러싼 여러 나라들의 특징과 역사 그리고 그들의 전쟁 이야기를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페르시아 등의 이민족과 싸울 때에는 한 나라로써 힘을 합해 뭉치다가도, 각 도시 국가들끼리 편을 갈라 싸울 때에는 적군이 되어 치열하게 전쟁을 벌이는 모습에서 현재의 우리 모습과 과거 또한 비춰 볼 수 있을 것이다.







『손에 잡히는 과학 교과서 20 - 기체와 액체 』
김경은 지음 | 김미정 그림 | 길벗스쿨 | 9,800원

초등 과학의 화학 분야에서 가장 빈번하게 다루는 주제가 기체와 액체이다. 기체와 액체의 대표인 물과 공기는 지구를 구성하는 대표적인 요소로 신비로운 특징을 많이 가지고 있다. 이렇게 기체와 액체가 이용되는 다양한 예와 그 원리는 뭘까? 이 책은 물체와 물질의 차이에서부터 고체, 기체, 액체에 대해 먼저 알아보고 물질을 섞는 실험과 분리하는 실험, 액체와 고체, 기체의 부피를 재는 실험 등 교과서에 나오는 다양한 실험을 통해 물질의 상태와 특징을 알아본다. 초등 교과서와 중학교 교과서에까지 나오는 화학 실험을 어린이의 눈높이의 맞게 쉽게 설명해 주고 실험 주제와 과정, 결과, 개념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교과 공부에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손에 잡히는 과학 교과서 19 - 생물의 진화』
이영미 지음 | 권희주 그림 | 길벗스쿨 | 9,800원

진화는 하나의 생명체가 태어나 변하는 모든 과정을 말한다. 그러면 오늘날 지구를 살아가는 수많은 생명체는 가장 처음에 어디서 왔을까? 헬몬트라는 과학자는 셔츠를 밀이삭과 놔두면 쥐가 생기는 것을 보고 무생물에서 생물이 생겨난다고 주장했다. 그 후로 여러 가지 실험과 가설을 거쳐 생물은 무기물과 유기물을 거쳐 드디어 태어나게 되었다는 지금의 연구 결과까지 나오게 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생물의 ‘종’의 의미, 식물학자 린네의 분류(종-속-과-목-강-문-계)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쉽게 설명한다. 선캄브리아대, 고생대, 중생대, 신생대의 각 지질 시대와 사람과 우리 주변의 동물의 진화 과정까지 지구 탄생 후 35억 년 동안 생물이 어떻게 진화해 왔는지 알아본다.





청소년

『행동하는 양심』
박현주 지음 | 검둥소 | 9,500원

현대사 속에서 민주주의를 지키고 평화를 수호하고자, 자신의 양심에 비추어 행동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았다. 비폭력 직접행동이란 불의한 법을 단호히 거부하고 자신의 신념을 따르는 행동이다. 소로가 하룻밤을 보낸 감옥에서, 간디가 주도한 인도의 소금 행진에서, 망치로 폭격기를 망가뜨린 공군기지 안에서, 북극 얼음 위 하얀 바다표범 곁에서, 히말라야 숲과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인종주의의 야만적 광기 앞에서, 더 이상 파괴하지 말라는 원주민들의 최후의 저지선 앞에서, 지금도 지구촌 곳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비폭력 직접행동을 행하고 있다. 아름다운 세상을 위해 폭력을 거부하고 비폭력 행동의 길에 나선 사람들의 모습을 살펴보며 이 시대 가장 필요한 가치를 느낄 수 있다.





 

『청소년을 위한 피터 드러커』
이재규 지음 | 살림Friends | 12,000원

피터 드러커 연구의 국내 최고 권위자 이재규 교수가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로 불리며 세기의 사상가로 인정받았던 피터 드러커를 청소년들에게까지 널리 알리기 위해 집필한 『청소년을 위한 피터 드러커』를 펴냈다.








문학

『렛미인 1, 2』
욘 아이비데 린드크비스트 지음 | 최세희 옮김 | 문학동네 | 각권 11,000원

소외와 권태로 얼어붙은 스톡홀름의 교외 블라케베리, 그 구멍 같은 곳에서 벌어진 3주 동안의 이야기를 다뤘다. 1981년 스웨덴을 배경으로, 지옥 같은 현실에서 탈출하기를 꿈꾸는 열두 살 왕따 소년과 그런 소년을 위해 복수를 해주는 뱀파이어의 이야기. 살인을 하지 않으면 결국 죽음에 이르는 뱀파이어의 절박한 생존조건’에 매력을 느껴 뱀파이어 물을 쓰게 되었다는 작가의 이야기처럼, 『렛미인』에는 뱀파이어의 존재적 초월성과 우월성보다는 실존적 고뇌와 노동에 대한 피로가 두드러진다. 이 소설은 냉전이라는 시대적 비극 속에서 반쪽짜리 세상을 살아가야 했던 복지국가의 하층민들의 삶을 사실적으로, 그러나 시종 따뜻한 시선을 잃지 않고 그려나간다.




『 내 안의 타락천사』
A. M. 젠킨스 지음 | 천미나 옮김 | 책과콩나무 | 11,000원

‘악마’라는 말보다 ‘타락천사’라 불리기를 원하는 키리엘. 그는 ‘영혼들의 거울’이라는 뜻을 가진 자신의 이름처럼 지옥에서 죄를 지은 영혼들의 거울이 되어 그들이 수치심과 죄책감, 슬픔의 짐을 고스란히 느끼도록 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수천 년간 계속해 온 자신의 임무가 무의미하게 느껴지고 싫증이 날대로 난 타락천사 키리엘은 어느 날 지옥을 무단이탈하여 이승으로 내려온다. 그러고는 교통사고로 1초 뒤에 죽게 될 열일곱 살 소년, 숀의 육체로 들어간다. 타락천사 키리엘은 타락천사지만 인간보다 더 인간처럼 행동하고 인간보다 더 인간 같은 마음을 지녔다. 우리는 그를 보며 인간으로 산다는 것, 인간답게 산다는 것이 과연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성찰하게 된다.




『수상한 사람들』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 윤성원 옮김 |랜덤하우스코리아 | 10,000원

‘현대판 괴담’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일곱 편의 이야기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한다. 5천 엔이 아쉬워서 방을 빌려주는 남자, 성실함과 꼼꼼함으로 거래처 직원을 괴롭게 하는 계장, 친구에 대한 열등감으로 괴로워하는 남자, 오심을 내렸다고 심판을 원망하는 운동선수 등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인물들이다. 이들은 누구나 살면서 마주치게 되는 의심, 화, 미움, 무관심, 호기심 같은 사소한 감정으로 인해 수상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익숙한 일상을 땔감으로, 마음 속 사소한 감정을 연료로 하는 등골 서늘한 이야기들은 현실에서도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기에 무서운 흡입력을 발휘한다. 스토리텔링에 있어 익히 그 재능을 인정받은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는 치밀한 구성과 간결하고 속도감있는 문장으로 우리 삶의 예측할 수 없는 측면을 완성도 높은 미스터리로 재탄생시킨다.



『옌젠씨, 하차하다』
야콥 하인 지음 | 박경희 옮김 |문학동네 | 9,000원

누구라도 깜짝 놀랄 옌젠 씨에 관한 사실 하나. 그는 어려서부터 꿈이 없었다는 것. 친구들이 심각한 표정으로 미래의 포부를 밝히는 자리에 끼어본 적이 없고, 그냥 가야 하나보다 싶어 학교라는 곳을 다녔고, 어느 날 담배 끊듯 대학도 중도 하차했다. 때로 로맨스영화나 TV 드라마를 보면서 사랑이라는 걸 연구해보기도 했지만, 여자들과의 그럴듯한 만남도 없었다. 친구가 여름방학 아르바이트로 우체국에 이력서를 넣는 걸 보고 자기도 따라 넣었다. 그렇게 십 년을 우체국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옌젠 씨는 큰 불만이 없다. 아니, 평생 이대로 살고 싶다. 매달 주택 임대료를 지불하고, 퇴근 후 저녁 시간에는 TV를 보며 휴식을 취하고, 먹고살기에 아무 지장 없는 생활, 나쁠 것이 없지 않은가, 라고 그는 묻는다. 그런 옌젠 씨에게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청천벽력 같은 통보……! 이 책은 십 년 넘게 비정규직 우체국 직원으로 일하다 해고당한 주인공 옌젠이 자기만의 방식으로 살며 어떻게 세상과 단절되어가는지 보여줌으로써 우리의 고정관념과 이 사회의 규약들이 얼마나 깨지기 쉬운 것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열외인종 잔혹사 - 제14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주원규 지음 | 한겨레출판 | 9,500원

11월 24일 하루라는 짧은 시간 동안, 동시다발적으로 곳곳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결국 한 장소(코엑스몰)로 모아지고 거기서 일어나는 사건을 다루고 있다. 시간 순서에 따라 네 명의 교차적인 이야기들을 읽다 보면, 작가가 각각의 시간과 장소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촘촘히 구성해서 하나의 장소에서 일어날 수 있게 사건을 만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침 8시부터 시작되는 시간적 구성과 코엑스몰이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공간적 구성, 그리고 인물들끼리 우연히 스치게 한 구성은 이 소설의 뛰어남을 보여준다.





『군인은 축음기를 어떻게 수리하는가』
사샤 스타니시치 지음 | 정지인 옮김 | 낭기열라 | 13,000원

뛰어난 이야기꾼이자 열렬한 마르크스주의자이며 알렉산다르의 우상인 슬라브코 할아버지가 1991년 칼 루이스가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는 장면을 보다가 심장마비로 숨을 거두자 깊은 슬픔에 빠진 알렉산다르는 할아버지의 당부대로 ‘이야기를 들려주는 걸 절대 멈추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그 다짐은 알렉산다르에게,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들에게 이 풍성하고 해학적이며 기지로 가득 찬 희비극적인 소설을 선사하는 결실을 낳게 된다. 아무것도 잊지 않으려는 어린 이야기꾼, 알렉산다르 크르스마노비치는 잃어버린 것들을 되찾을 수 있는 마법의 지팡이를 들고서 티토 시절 유고슬라비아의 신화와 전설들이 가득한 곳으로, 다사다난하지만 아름답고 아직은 아무런 상처가 없던 어린 시절로, 그 흥미진진하고 떠들썩한 여행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붉은 의자』
주수자 지음 | 송이당 | 9,500원

박사학위를 얻고자 유학 갔으나 예기치 않은 폭력과 사랑의 간격에서 혼돈을 겪는 유학생 상현(붉은 의자), 정체성의 상실에 휘말려 고통을 받고 있는 입양아 제인(연어와 들고양이), 어느날 난데없이 도깨비처럼 돌아온 재미교포 중년 여인 (방 여사를 찾아온 손님), 한국에도 미국에도 속할 수 없어 뿌리 없이 부유하는 고독한 영혼의 수지(버펄로 폭설) 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인문/사회

『혁명의 탄생』
데이비드 파커 지음 | 박윤덕 옮김 | 교양인 | 22,000원

혁명은 근대의 작품이며, 근대는 혁명의 소산이다. 근대에 출현한 혁명은 근대적 가치와 이념을 탄생시켰다. 《혁명의 탄생》은 16세기 네덜란드혁명부터 20세기 말 탈공산주의 혁명까지, 근대 유럽을 만든 주요 혁명들을 통해 근대를 재구성하는 ‘혁명의 전기’이다. 네덜란드혁명은 에스파냐에 대항해 공화국을 세운 근대 최초의 국민 혁명이었다. 청교도들이 주도한 잉글랜드혁명은 최초로 왕을 처형한 공화주의 혁명이었다. 프랑스혁명은 자유와 평등의 가치를 명문화한 민주주의 혁명의 이념형이었다. 러시아혁명에 이르러 인류는 처음으로 사회주의 체제를 수립했다. 뒤를 이은 파시즘 혁명은 국가의 쇠퇴에 두려움을 느낀 급진 민족주의자들의 보수 혁명이었다. 20세기 말 소비에트 체제의 해체와 탈공산주의 혁명으로 근대 500년의 혁명사는 하나의 사이클을 완결했다. 21세기 혁명은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 것인가?




 
『어린왕자의 귀환』
김태권 지음 | 우석훈 해제 | 돌베개 | 12,000원

역사와 고전 분야에서 탁월한 지식을 자랑하는 『십자군 이야기』의 작가 김태권이 신자유주의를 통해 자본주의의 모순을 드러내고, '별문제 없겠지'하는 사이에 스스로를 안심시키던 사이 우리의 삶이 어떻게 조금씩 더 각박해지고 척박해졌는지 설득력있게 보여준다.






 
『우리 역사 독도』
호사카 유지 지음 | 책문 | 16,000원

이 책은 독도가 처한 현재 상황을 냉정하게 분석한 뒤에, 19세기 초까지 한일 양국의 역대 왕조와 정권이 독도를 어떻게 규정했는지를 한일관계사를 중심으로 밝힌 “독도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독도가 진정 어느 나라의 땅인지를 명확히 밝히고 있으며, 독도문제에 대한 객관적 해법과 치밀한 대응방법까지 제시하고 있다.







 
『김기태 박사의 저작권 클리닉』
김기태 지음 | 이채 | 15,000원

저작권 분쟁 해결의 산실 ‘대한출판문화협회 저작권상담실’에서 5년여에 걸쳐 직접 상담을 진행해 온 김기태 교수(세명대 미디어창작학과)가, 그동안 맡았던 상담사례 1만여 건 중에서 시의적절하다고 판단한 200가지를 모아 <김기태 박사의 저작권 클리닉-저작권 상담사례 200>을 펴냈다. 이 책은 인터넷과 다양한 미디어의 발전에 따라 발생하는 최신 저작권 분쟁의 유형과 양상이 궁금한 이들에게 매우 유용할 것이다.





『만들어진 현실』
박상훈 지음 | 후마니타스 | 15,000원

지역주의에 대한 기존의 여러 논의는, 그들 내부에서 저항적 지역주의냐 패권적 지역주의냐 아니면 모든 지역주의가 다 망국적이냐 하는 차이는 있었지만 공동적으로 “문제는 지역주의다!”라는 관점을 공유하고 있었다. 이에 반해 이 책은 그러한 관점이 갖는 문제를 분석하면서 “문제는 지역주의가 아니라 지역주의를 만들어 내는 한국 정치다!”라는 새로운 시각을 개척하고 있다는 점에서 발본적이다.

이 책은 인과적으로 전도된 문제를 다시 제 자리로 돌리면서, 한국 정치가 안고 있고 개선해 가야 할 문제의 구조 안에 지역주의를 위치시켜 그 현실적인 이해 방법을 발전시키고 있다.




 
『중국을 낳은 뽕나무』
강판권 지음 | 글항아리 | 19,800원

이 책은 중국 문명이 발전하는 데 있어서 뽕나무가 미친 영향이 무엇이냐를 살펴본 문화사다. 뽕나무는 널리 알려진 대로 비단의 원천이다. 뽕과 누에가 만든 비단으로 인해 중국은 세계 최고의 문명국이 될 수 있었다는 것이 저자의 시각이다. 그런데 뽕과 누에가 중국인들의 삶과 더 넓게는 동아시아 문명의 형성에 미친 구체적인 영향, 그 영향의 경로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경영/경제

『서울대 최종학 교수의 숫자로 경영하라』
최종학 지음 | 원앤원북스 | 17,000원

회계분야의 세계적 학자로 인정받고 있는 최종학 교수가 경영자들이 숫자하는 도구로 큰 그림을 보고, 이를 이해해서 경영에 접목시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집필한 책이다.

회계정보를 어떻게 사용해서 큰 그림을 보고 경영의사결정을 해야 하는지를 설명하는 유용한 사례들로 구성되어 있다. 외국 기업들의 수십 년 전 사례가 아니라, 저자가 직접 많은 시간을 들여 자료를 탐색하고 개발한 한국 기업들의 생생한 최근 사례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고객을 차별하라! : 고객차별마케팅』
다카타 야스히사지음 | 후카이 유우키 옮김 | 좋은책만들기 | 11,000원

고객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평등한 대우’가 아니라 ‘자신에게만 제공되는 특별대우’라는 것이다. 현재 (주)도시바 IT컨트롤시스템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저자는 입사 초 ‘잘 나가지 못하는 세일즈맨’이었지만 과감히 ‘급여의 5분의 1’을 자기계발에 투자하고, 이를 통해 단기간에 익힌 영업과 상점경영 노하우를 고객관리 소프트웨어로 만들어 700여 개의 고객사에 제공한 결과 전년도 대비 300%의 매출향상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는데, 이 과정에서 많은 경영자들이나 상점주인들이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는 사실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고 밝힌다. 전체적으로 좋은 서비스로 모든 고객을 평등하게 대우하면 누구나 다 만족할 것이라는 생각은 잘못됐다는 것이다.





 
『반전의 즐거움』
찰스 레버 지음 | 박혜련 옮김 | 스마트비즈니스 | 12,000원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만드는 것, 이것이 바로 복수이며, 반전의 즐거움이다. 높은 단계의 성공을 경험한 사람들은 더 낮은 단계의 역경을 경험할 필요가 없다.

이 책에서는 그런 사람들의 감동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성공은 넉 다운 되는 것보다는 딱 한 번 더 일어나는 것이다."라는 저자의 말처럼 인생의 벽을 넘어서는 것보다 포기하는 것을 먼저 생각중인 사람에게 필요한 책이다.







◈만화

 
『트랜스폼어 - 무적변신로봇전설』
제프리 브라운 지음 | 사나 옮김 | 애니북스 | 7,500원

<무적변신로봇 트랜스폼어>는 제목에서 바로 알 수 있듯 본격적인 패러디 만화다. 한국 출판시장의 특성 상 영화가 극장에서 인기리에 상영 중일 때 출간되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은 논외로, <무적변신로봇 트랜스폼어>는 오히려 영화보다 더욱 원류에 가까이 접근한 작품이다. 말하자면 적자(嫡子)라고 할까. 30여 년간 쌓여온 세계관은 온존하면서 거기에 만화적 재미를 더한 이 작품은 ‘패러디’로 치부해버리기엔 그 탄탄함이 돋보이는 게 사실이다. 이제까지 만나본 적 없는 새로운 장르의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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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지랑
추천도서2009.07.13 18:42




◈인문/사회

 
『그라민은행 이야기』
데이비드 본스타인 지음 | 김병순 옮김 | 갈라파고스 | 16,000원

이 책은 '가난한 사람들의 은행'인 그라민은행의 탄생, 설립 과정, 조직체계, 운영 방식 등에 관한 내용을 구체적이고 심도 있게 다룬, 어느 성공한 사회적 기업에 관한 정직한 보고서이자, 그라민은행의 설립자인 무함마드 유누스와 그라민은행에서 일하는 사람들, 그라민은행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현실감 있게 담아낸 그라민은행의 안내서이다.





『효경한글역주』
김용옥(도올) 지음 | 통나무 | 26,000원

본서는 <논어한글역주.>(2008. 12.)에 뒤이은 동방고전한글역주대전의 제2차 성과물이다. 중국의 대표적 바이블이라 할 수 있는 13경 중의 하나인 <효경.>을 대상으로 한 것이지만, 그 획기적인 성격은 한국인에 의한 고문효경(古文孝經)의 최초의 주석이라는 데 있다.

도올은 충화(忠化)되지 않은 효의 원형을 복원하면서, 유교의 효담론을, 불교의 효, 기독교의 효기독론, 동학의 생명사상, 원불교의 사은(四恩)사상, 슈바이쳐의 생명외경(Reverence for Life)사상, 천인상감(天人相感)의 에콜로지, 그리고 프로이드(Freud)·라캉(Lacan) 등 서양 현대철학의 제문제의 지평으로 확대시키고 있다.




『생애의 발견』
김찬호 지음 | 인물과사상사 | 13,000원

사라진 유년에서 비틀린 노년까지, 오늘의 한국이 품고 있는 15가지 얼굴을 만난다!
지금, 한국인은 과연 어떤 풍경 속에, 어떤 얼굴을 하고 살아가는가?

더 이상 앞선 세대의 발자취가 후대를 위한 지도가 되어주지 못하는 지금,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꼼꼼한 자료수집과 다양한 예화를 통해 보여준다.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와 수많은 연구들이 인용되었으며, 생의 어떤 순간에 읽으면 좋을 만한 글귀들도 담겼다. 살아 있는 이야기를 위해 현장에서 겪은 다년간의 경험들도 소개되었으며, 개인 블로그에서 각종 홈페이지, 신문 및 잡지 기사, 영화와 소설, 오랜 연구서적과 논문들까지 전방위적으로 수집된 이야기와 사례들은 오늘의 개인들이 겪는 삶의 순간을 더욱 세밀하게 독자의 눈앞에 펼쳐낸다.




『청와대 vs 백악관』
박찬수 지음 | 개마고원 | 13,000원

한겨레에서 청와대 출입기자와 미국 특파원으로 두 나라의 최고의 권력기관에 대한 취재를 바탕으로 쓴 평론이다.

이 책은, 두 나라 최고권력의 심장부가 각기 어떤 문화적 환경 아래 어떤 물리적 공간 속에서 어떤 화학적 작동방식을 일궈내는지를 비교 분석하고 있다. 그 대조표에 드러나는 스물다섯 조각의 항목들이 최종적으로 그려내는 양국 권력 심장부의 몽타주는, 그간 우리의 막연한 이해나 짐작의 허와 실을 객관적으로 확인해보는 기회를 줄 것이다.




 
『모든 종교는 구라다』
송상호 지음 | 자리 | 12,000원

신과 사후세계라는 두 가지 비법(秘法)을 들고 끊임없이 인간의 두려움을 자극하는 종교의 변천과 변신은 오직 ‘구라’를 통해서만 유지, 존속된다는 것이다.

상징 조작을 통한 세뇌, 권력화를 통한 공포, 비과학적 상상이 종교적 구라의 본질이다. 이를 통해 종교는 과학과의 분리를 이루고 끈질긴 생명력을 유지하며 21세기에도 여전히 건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경영/경제

『승자의 뇌구조』
한스-게오르크 호이젤 지음 | 황상민 감수 | 갈매나무 | 13,000원

한스-게오르그 호이젤은 이 책에서 뇌의학의 최신 성과와 첨단 과학에 기초한 신개념의 성공학을 내놓았다. 직장과 일상생활에서 우리의 모든 행동의 이유, 개인의 성공을 이끄는 자연법칙, 최강 브랜드의 비밀, 조직의 진정한 가치 등에 얽힌 모든 궁금증은 뇌, 바로 무의식을 조종하는 림빅(대뇌변연계)에서 풀 수 있다. 이는 단순하면서도 매우 지능적이며, 우리 개개인의 성공은 물론이고 팀과 기업 전체의 성공을 조종한다. 이 책은 이 림빅 프로그램이 성공과 리더십, 기업경영과 어떤 관계가 있고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들려주고자 한다.





 
『영혼을 훔치는 강의의 기술』
김해원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13,000원

이 책은 연설, 강연, 프레젠테이션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고 교감할 수 있는 올바른 해결책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청중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관련 있는 이야기를 찾아내고 그 이야기를 통해 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면 누구나 감동을 주는 훌륭한 명강사가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위한 오너 커뮤니케이션』
한휘 지음 | 이너북 | 11,000원

세상을 설득하려면 끊임없이 연구하면서 새로움을 모색하고 자신이 먼저 변화되어야 한다. 변화의 과정에서 겪을 실패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일대일로 사람을 상대로 설득할 때도 마찬가지지만 대중을 설득할 때에도 생각하고, 파악하고, 행동해야 한다.
회사에서, 영업현장에서 그리고 세일즈 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상황을 통해 실제 활용할 수 있는 사례와 방법을 구체적으로, 체계적으로 제시한 화술의 지침서이자 길잡이다.




 

『경험의 힘』
웨이지엔 리 지음 | 남은숙 옮김 | 봄풀출판 | 11,000원

흔하고 하찮은 일상이 인생을 바꿔놓을 수도 있다.
선택의 기회란 늘 한번 뿐이고, 그것은 지극히 사소하고 하찮은 일상에서 일어난다. 우리가 일상을 소중히 해야 하는 이유는 그 별 볼일 없는 일상이 곧 새로운 기회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어린이

『마법의 시간 첫 6년』
셀마 프레이버그 지음 | 박준헌 외 옮김 | 아침이슬 | 13,000원

아동정신분석학과 아동심리학이 등장한 이후 실제적인 양육 및 교육에 도움이 되도록 영유아 심리를 대중적으로 풀어낸 최초의 책이다. 부모라면 아이를 키우면서 부딪치는 갖가지 문제에 적잖이 당황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저자는 수많은 상담 사례를 근거로 그러한 문제들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기본원리와 함께 해결책을 제시했다. 《마법의 시간 첫 6년》은 출간되자마자 부모들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영유아의 아동 발달과 감성 변화에 관한 최고의 책으로 인정받아 미국 소아연구협회의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이후 수십 개 나라의 언어로 번역돼 아동발달, 유아심리, 육아 관련 서적에서 수없이 인용되는 영유아 심리분석의 고전이 되었다. 셀마 프레이버그는 소아정신분석학자로 오늘날의 영아 정신의학의 기초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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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지랑
추천도서2009.06.26 16:24
◈인문/사회

 『거꾸로, 희망이다』
김수행, 김어준, 김종철 외 지음 | 시사IN북 | 12,000원

우리 사회 각 분야 열두 분의 지성에 따르면, 현실은 암울하다. 한국 사회는 어처구니없게도 ‘다시 감옥을 가는 시대’로 역진했다(박원순 변호사). 사회 전체가 점점 비정하고 비열해지고, 일은 열심히 해도 끝이 없으며, 옳다 그르다에 집착하는 사람은 모자란 사람 취급당하는 세상이 돼버렸다(조한혜정 교수). 13세 소녀가 심야에 입시학원을 전전하면서 졸지 않으려고 커피 중독에 걸리는 나라(우석훈 박사)가 됐으며, 국민우울증·국민 불안 시대를 맞았다(정혜신 신경정신과 전문의). 용산 참사처럼 같은 날 벌어진 똑같은 사건을 어떤 신문은 엄청나게 크게 싣고 어떤 신문은 거의 무시해버리는, 흡사 해방 직후와 같은 극단의 분열 상태로 치닫는다(서중석 교수). 돈이 없어서, 직장에서 해고되어서가 아니라 인간관계라는 인간살이의 근본 토대가 망가져 큰 탈이 나버렸다(김종철 <녹색평론> 발행인)

하지만 열두 분의 지성은 여기에서 희망을 발견한다. 정혜신 선생은 ‘나만 힘든 게 아니었구나, 나만 그런 게 아니었구나’ 하는 깨달음이 사람을 치유한다고 말한다. 문제는 경제 회복이 아니라 자기 회복이라는 걸 자각하라고 권한다. 박원순 변호사에 따르면 희망은 보고자 하는 사람 눈에만 보인다. 깨어 있는 사람이 뭉치면 그 시대와 역사를 얼마든지 바꿀 수 있으며, 창의성과 차별성이 어떤 고난도 극복할 무기임을 기억해야 한다. 김종철 <녹색평론> 발행인 생각에는 경제 성장이 멈춘 것은 걱정할 일이 아니라 오히려 춤추고 좋아해야 할 일이다. 이번 기회에 긴 불황기에 일본의 샐러리맨이 그랬듯이 꽃을 구경하고 황혼을 오랜 동안 바라보면서 우리가 잃어버린 소중한 가치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조한혜정 교수는 이명박 정부를 5년 정도에서 잘 끝내고, 보다 소통할 줄 알고, 우정과 환대라는 감각을 가진 정권을 원한다면 우리 자신의 언어와 몸부터 바꿔야 한다고 말한다. 우석훈 박사도 우정과 환대뿐만 아니라 명랑까지도 보수와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1948년의 친일 경찰 득세, 유신 치하, 신군부의 언론과 인권 말살 등 우리 역사의 고비고비마다 역주행이 있었지만, 그리고 지금도 ‘건국절 논란’처럼 역사를 되돌리려는 시도가 있지만, 우리 국민은 항상 그것을 선거로 바로잡곤 했다는 서중석 교수의 글도 마음 한구석 든든하게 만든다. 한국의 지성 12인의 글은 하나로 통한다. 거꾸로, 희망이다.





『우리의 미래, 다문화에 달려 있다』
이현정 지음 | 소울메이트 | 13,000원

한국다문화센터 대변인 겸 상임부소장인 저자가 울고 웃으며 만난 다문화인들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와 함께 아직 불완전하고 혼란스러운 다문화 정책의 현실 및 다문화 관련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방안들이 담겨 있다.

1장에서는 빠르게 다문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과 단일민족주의가 다문화 사회로의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했다. 2장에서는 외국인 근로자, 농촌 총각 장가보내기로 널리 퍼진 국제결혼 등 다문화를 둘러싼 우리나라의 여러 가지 난제에 대해 조목조목 살펴봤다. 3장부터 6장까지는 한국이 다문화 국가로 거듭나기 위한 해법을 마인드 편, 사회 시스템 편, 공동체 편, 커뮤니케이션 편의 4가지로 나눠 현재 산적해 있는 다문화 관련 문제와 각각 필요한 개선 사항들을 정리했다. 7장에서는 하인즈 워드, 오바마 대통령, 조승희, 안젤리나 졸리 등 다문화인을 통해 다문화 사회의 이면과 폐해, 그리고 우리가 변화해야 할 방향에 대해 살펴봤다.



『입양아 부모 되기』
로이스 R. 멜리나 지음 | 이수연 옮김 | 궁리 | 15,000원

이 책은 저자가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입양부모로서 입양 전문가로서 몸소 체험하며 심도 있게 연구한 결과물이다. 사회복지를 기반으로 다양한 연구 자료와 전문가들의 식견을 담아, 그리고 무엇보다 현장의 경험과 자신의 실제적인 체험을 바탕으로 완성한 이 책은, 행정적 가이드가 아닌 입양인, 입양부모, 친생부모들이 겪었던 다양한 실제 사례와 그들이 겪었던 어려움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입양 관련 서적 중에 가장 현실적인 지침서라 할 수 있다.





◈경제/경영

 『제국의 비사』
쑨젠화 지음 | 김린도, 김태성 옮김 | 비즈니스맵 | 16,800원

중국 영웅들의 이야기를 그린 음담패설(거침없는 음모와 담대함으로 세상을 제패한 전설 같은 이야기) 두 번째 편. 전편이 영웅들의 화려한 등장과 전설적인 행적을 그렸다면, 이 책은 살기 위해 몸부림친 고대 중국인의 어두운 모습을 담고 있다. 위대한 업적으로 중국사에서 가장 존경 받는 최고 영웅들의 얕은 음모와 계략이 새롭게 조명되고, 권력이 가져온 기형적 심리와 광기가 어떻게 인간을 파멸로 이끄는지, 어떻게 수많은 백성을 고통 속으로 몰고 가는지를 가감 없이 보여준다.





행복한 직원이 성과도 좋다』
조범상 지음 | 원앤원북스 | 13,000원

행복한 인재 육성에 성공한 기업 사례 등을 통해 ‘행복한 인재’가 기업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 책에는 행복한 인재가 퍼뜨리는 행복 바이러스의 효과, 행복한 직장생활을 위해 직장인 스스로가 취할 수 있는 방안, 행복한 인재들이 원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리더들이 주목해야 할 포인트 등 행복 주식회사를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노하우가 담겨 있다.



『사람의 마음을 읽으면 주식투자가 즐겁다』
존 노프싱어 지음 | 신현경, 이주형 옮김 | 스마트비즈니스 | 11,800원

이 책은 투자학 교과서에서 일찍이 다루지 않았던 심리학적 접근 방법을 이용하고 있다. 우리에게 투자의 진정한 의미를 찾도록 강조하고 그 방법을 안내하며, 나아가 개인의 심리가 올바른 투자결정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가를 구체적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성공 키워드 365』
강상구 지음 | 좋은책만들기 | 15,000원

<리더와 리더십>, <성공과 열정>, <목표와 비전, 그리고 꿈>, <긍정과 감사, 신뢰>, <변화와 혁신, 갈등>, <말과 커뮤니케이션, 협상>, <경청과 관심, 고객서비스> 등의 주제로 나누어진 각 장(章)에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데 도움이 되는 아이템들이 망라되어 있어서 직장인들과 기업을 운영하는 CEO들이 매일 출퇴근길이나 틈틈이 읽기에 좋은 내용들이다.



『새로운 혁신의 시대』
C. K. 프라할라드, M. S. 크리슈난 지음 | 비즈니스북스 | 18,500원

저자는 ‘새로운 혁신의 시대’를 이끌어 나갈 혁신의 해법은 글로벌 자원 네트워크를 통해 기업이 소비자들과 함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이며, 이러한 기업 역량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CEO를 비롯하여 기업의 모든 관리자들이 비즈니스 프로세스, 데이터 분석, 기업의 사회적.기술적 구조를 끊임없이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버블 세계화』
브루스 그린왈드, 주드 칸 지음 | 김원옥 옮김 | 세계사 | 12,000원

많은 경제학자들이 예측했던 '세계화현상'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 동안 버블 속에 가려져 있던 세계화의 진실을 구체적인 사례와 풍부한 통계를 통해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외국 경제 상황에 큰 영향을 받고 있는 한국에서 한국의 경제지도를 구성하는 많은 경제인들에게 지침서가 될 수 있다.



『일단 만나』
수잔 로앤 지음 | 김무겸 옮김 | 지식노마드 | 13,000원

‘커뮤니케이션의 마술사’라는 별명을 얻은 전문가다운 통찰로 대면접촉 커뮤니케이션의 중요한 원칙과 예상되는 문제에 대한 구체적 대처법, 주의사항까지 재치 있게 실용적인 통찰을 담아 소개하고 있다.
아울러 상황별로 일대일 대화, 컨퍼런스나 파티 같이 여러 사람이 모이는 자리, 전화통화, 식사 접대는 물론 조직 사회에서 늘 있는 자판기 앞에서의 담소나 가십, 뒷담화 등을 어떻게 인식하고 대응해야 하는 지에 대해 그 의미와 대처법을 아주 구체적으로 말하고 있다.



『기업문화 오디세이 1』
신상원 지음 | 눌와 | 10,000원

아모레퍼시픽에서 기업문화 변화 프로젝트 매니저로 일하는 저자는 인문학 방법론을 응용해 기업문화를 분석하고, 경영전략에 적합하도록 기업문화를 변환하는 작업을 하고 있어, 실전적인 내용의 기업문화 컨설팅의 내용이 담아내고 있다.







◈청소년

 
『간디의 뒤를 따라서』
앤 시블리 오브라이언, 페리 에드먼드 오브라이언 지음 | 여름산 | 9,500원

간디가 비폭력.불복종 정신으로 억압에 맞선 뒤로, 백 년 동안 비폭력 저항 운동의 계보를 이어 온 사람들의 뜨거운 삶을 만난다. 한 나라의 자유와 독립, 차별에 대한 거부, 민주주의 실현, 전쟁 반대, 독재 정권에 맞선 저항 등 인간다운 삶의 가치를 위해 당당히 일어섰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비폭력 저항 운동이 일어난 현장의 모습, 인물들의 생애와 활동, 상세한 시대적 배경, 인물들이 남긴 명언 등이 담겨 있어 비폭력 저항 운동의 숭고한 정신과 의의를 자세히 알게 된다.



 
『세계와 인간을 탐구한 서사시 오뒷세이아』
강대진 지음 | 호메로스 원저 | 아이세움 | 12,000원

오랫동안 희랍 서사시와 희비극 연구를 해온 강대진 성생은 <세계와 인간을 탐구한 서사시 오뒷세이아>를 통해 "인간을 재미있게 해주자고 만들어진 이야기"<오뒷세이아>를 재미있게 보는 방법에 대해 들려준다.







◈문화/예술

 
『한국의 간이역』
임석재 지음 | 인물과사상사 | 17,000원

『한국의 간이역』은 서울역을 제외한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21개 간이역을 대상(서울역 제외, 2007년 6월 기준 하고사리역 제외)으로 하며, 그중 16개 역에 대해 상세히 기록한다. 저자는 박공, 차양, 매스 구성, 비례감 등 간이역의 세세한 건축적 차이를 역사성과 함께 해석한다. 그리고 “이런 건축적 차이는 설계한 사람과 시공한 사람이 알고 했을 수도 있고, 무의식적으로 나타난 것일 수도 있다. 중요한 건, 그런 차이들이 강한 ‘문화적 상징성’을 갖는다는 것이며, 이제 우리는 그런 내용을 알 때가 되었고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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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지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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