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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2009.09.08 20:27

# 옳다는 걸 알지만, 많은 걸 잃을 수 밖에 없을 때,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인생은 선택이다. 수많은 선택지 위에서 우리는 선택을 하고, 그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진다. 결과가 좋아 좋은 선택을 했다고 안심하기도 있고, 예상치 못한 결과로 인해 선택을 후회하기도 한다. 어떤 선택을 하던지, 결과는 스스로 감당해야 한다.
 
  미나는 근본주의적 기독교에서 자란, 보수적인 집안의 하느님을 믿고 있는 소녀이다. 기독교 신념이 강했던, 교회 친구들이 저지른 종교적 신념아래 벌인 잘못으로 인해, 한 친구-데니 피어스가 자살을 시도하게 된다. 미나는 미안한 마음에 편지를 보냈는데, 그 편지를 본 부모님이 교회아이들에게 소송을 걸었고, 교회 사람들에게 보험을 팔아 생계를 유지하던 부모님은 그 편지를 통해 경제적으로 종교적으로 종교적으로 곤란한 상황에 빠진다. 학교에서는 교회 친구들의 따돌림이 계속되고, 집에서도 불편한 생활을 해야 하는 미나는, 하루하루가 괴롭다. 힘든 상황이 올때마다, 미나는 하느님께 고등학교를 무사히 졸업할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한다.
 
  과학시간에 셰퍼드 선생님의 생물수업에서, 교회 아이들은 진화론 수업을 거부하고 창조론을 수업해 줄 것을 요구한다. 셰퍼드 선생님은 그에 반대하고, 목사님의 발언과 여러가지 곤란한 상황이 벌어지지만, 셰퍼드 선생님은 자신의 포기하지 않는다. 일련의 소동 속에서 미나는 실험 파트너이자 유일한 친구인 케이시를 만나게 된다. 케이시에게 이성적으로 호감을 느끼지만, 보수적인 집안 분위기와 여러가지 걱정으로 고민을 하게 되는 미나. 케이시의 누나에 의해 시작된 성경소녀의 칼럼을 쓰며, 조금씩 성장하게 되는데...
 
 
# 신념을 기반으로 한 강요된 폭력과 신념을 거부하고, 진화해 가는 돌연변이들..
 
 
  실제 미국에서는 창조론과 진화론에 대한 논쟁이 지금도 일어나고 있다. 근본주의적 종교단체에서는 과학시간에 진화론과 함께 창조론도 수업에 넣어달라는 요구를 하고, 헌법재판소에 위헌 소송을 제기한다. 도저히 변하기 힘들어 보이는, 교회와 부모님의 환경 속에서, 힘들어하면서도 미나는 조금씩 현실을 이겨나간다. 진화론에서 개체가 환경에 맞춰 자신의 모습을 바꾸는 돌연변이가 닮았다는 생각을 했다.
 
  가장 논쟁적인 사안을 소설로 풀어낼 수 있는 저자의 용기에 감동했다. 소설을 통해 실제 사회에서 토론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생각의 차이를 논쟁하는 모습은 적과 나를 가르는 일에 익숙한, 한국사회와 다른 미국사회의 힘을 엿볼 수 있었다. 한국에서는 지적설계론이 가당치도 않은 상황이지만, 교육부관계자와 특정종교를 믿는 근본주의적 사람들이 장악하게 되면, 다양한 방식으로 교사의 교육권이 훼손되는 일은 불가능한 일이 아닐거라는 생각이 든다.
 
  신념을 가지는 일이, 종교를 깊이 믿는 일이 나쁘다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자신이 좋다고 생각하기에, 다른 사람도 그래야 한다는, 그렇게 하는 일이 너희를 위한 일이라는 생각에서 나오는 오만은 그 종교까지 거부하게 만든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 기독교만이 아니라, 불교, 이슬람교, 천주교 등 모든 종교에서 종교의 배타성으로 인해 충분히 나올 수 있는 부분이다. 종교를 가진 사람들은, 비종교인이 그런 오해를 할 수 있게, 더욱 많이 참고, 인내하고 모범을 보여야 함을 소설을 통해 깨닫게 되었다.
 
  주제는 논쟁적이지만, 이야기의 흐름은, 부모님과 하느님을 사랑하는 보수적인 소녀가 좀더 성숙한 생각을 하는 과정을 하는 성장소설이다. 주어진 룰만 지키려던 미나가, 그 틀에서 벗어나 스스로 생각을 하고, 그 책임을 감당하면서 행동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아이와 어른의 차이는, 선택과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이라 생각한다. 진화론 논쟁과 사건을 거치면서, 미나는 아이에서 어른이 되어간다.
   
   책에서는 지적설계론과 진화론의 대립이지만, 배타적인 시선의 피해에서는, 한국사회의 가장 큰 문제는 민족의 문제라 생각한다. 외국인과 함께 학교를 다니지 않은 황인종과 어울려 다니는 삶이 익숙한 아이들과 1990년 말부터 급속도로 증가해서 100만명이 함께 생활하는 다민족사회에서 성장하게 되는 5세 미만의 아이들은 다양한 인종의 한국에서 태어난 아이들과 함께 공존해야 한다. 생물학적 특성으로 인간의 자신과 닮은 사람들과 가까이 하기 마련이다. 야생의 법칙으로 한다면, 다수가 힘이 세고, 타인종들은 그에 대한 피해를 감수하고, 싫으면 한국을 떠나야 한다 생각하면 생각할 필요로 없고 마음도 편하다. 하지만, 생각을 하는 인간이고, 함께 공존해야 하기에, 민족과의 갈등을 넘어 함께 공존하는 방법을 익히고, 배워야 한다.
 
  민족이라는 허상 아래, 우리민족이라는 틀 안에서 버텨온지 50년이 지났다. 경제적으로 힘겹고, 서로 함께 뭉쳐야 잘살아 보자라는 마음이 근대화를 만들었다면, 경제적으로 성장한 지금은, 어떻게 함께 세계시민으로 공존해야 할지 생각해야 하는 시점이라 생각한다. 그의 얼굴색에 관계없이, 특히 백인종과 동남아시아, 아프리카인에 서로 다른 시선을 보이는 차별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지, 고민해 봐야 한다 생각한다. 이성으로는 그럼 안된다 생각하지만, 실제 대면하게 되면, 편견의 공포에서 벗어나는 일이 쉽지 않다. 나중에 코시안 아이들이 성년이 되었을 때, 사회의 유리벽으로 인해 차별과 고통으로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게, 감싸안는 일이 필요하다.
 
  문제는 이미 감지되었지만, 당장 드러나지 않기에 다들 모른척 외면해버린다. 태풍이나 산불처럼, 닥치고 난 후에야 소잃고 외양간 고치듯이 해결하려 하지만, 그때는 갈등의 골이 깊어 해결이 쉽지 않다. '하워드 워즈'의 신화가 한국에서는 만들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차별과 힘겨움이 아닌, 당당하게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한국사회라 자신할 수 있을까? 부익부 빈익빈의 양극화의 갈등에 치중하기 쉬운 사람들의 심리에서, 빼놓지 말고 논의해야 하는 주제이다.


돌연변이들
_ 로빈 브랜디(지은이), 이수영(옮긴이)/생각과느낌

- written by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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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리더스가이드
추천도서2009.07.27 16:06
◈영유아/어린이

 
『봉숭아 하나 둘 셋』 - 네버랜드 아기 그림책 104
김경미 지음 | 시공주니어 | 7,500원

숫자는 아이들이 꼭 알아야 하는 개념 중 하나이다. 작가 김경미의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그림이 유아의 눈높이를 맞추며 재미난 이야기를 통해 숫자에 대한 흥미를 갖게 한다. 씨앗, 떡잎, 잎, 꽃봉오리 등 수와 관련된 사물에만 색을 넣어줌으로써 문장 속의 숫자와 함께 읽으며 효과적인 숫자 교육을 할 수 있다. 또한 콩알보다 작은 씨앗 한 알이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고, 활짝 핀 봉숭아꽃에 꿀벌과 나비가 날아든 장면은 아이들에게 생명의 소중함과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끼게 할 것이다.




 
『알쏭달쏭 미로찾기』 - 5~7세 탱글탱글 두뇌자극 1단계
빈과함께 지음 | 브런치북스 | 8,000원

아이들이 미로찾기 놀이를 하면서 두뇌를 콕콕 자극하고, 수학의 기초개념을 깨우칠 수 있도록 한 책이다. “개념 익히기” 학습프로그램을 통해서 수의 개념을 재미있고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으며 주의력과 집중력, 두뇌와 손의 협응력을 높여주기도 한다.






 
『엄마 아빠가 싸울 때』 - 내책꽂이
잔 브나메르 지음 | 지효진 그림 | 김영신 옮김 | 크레용하우스 | 6,500원

아이들의 눈에 부모님의 싸움은 어떻게 비춰질까? 특히나 집에서 벌어지는 일이라면 아이들은 민감하게 반응하고 사소한 일에도 걱정을 하게 된다. 이 책에 등장하는 미셀 역시 엄마와 아빠의 싸움에 불안해하고, 조바심을 낸다. 엄마가 집안 일에 너무 몰두하거나 아빠가 인상을 쓰면 덜컥 겁부터 나는 것이다. 혹시나 자기 잘못이 아닐까 걱정을 하면서. 이렇듯 종종 일어나는 부모님의 싸움을 아이의 입장에서 다룬 책은 미셀의 고민과 걱정이 잘 드러나 읽는 아이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고, 부모님의 싸움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삐뚤빼뚤 쓰는 법』 - 동화는 내 친구 60
앤 파인 지음 | 윤재정 옮김 | 논장 | 8,000원

재미있는 농담과 우스운 상황들이 한가득. 각자의 개성과 재능과 서로의 장점을 이끌어내는 진정한 우정의 힘에 웃음이 절로 난다. 달리는 버스 안에서 글씨 쓰기, 같은 글자 다르게 쓰기, 받침이 있는 글자 삐뚤게 쓰기 등 각자의 개성에 대한 내용이자 우리 모두가 품고 있는 재능을 찾아보라는 내용을 담은 이 책은 나와 다른 타인을 대하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또한 공부를 잘 못한다고 해서 구제불능이라 여기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을 확실히 깨닫게 하고, 자신과 다른 사람을 대하는 법을 생각하게 하고, 받는 것뿐만 아니라 주는 것이 얼마나 좋은 일인지 알게 해준다. 1996년 영국 특수교육협회상 수상.




 
『과학때문에 머리가 폭발하겠어!』 - 과학 공부 잘하는 방법 13가지, 맛있는 공부 002
조영선 지음 | 김우람 그림 | 서울과학교사모임 감수 | 책먹는아이 | 10,000원

이 책은 게임과 비교하여 어린이들이 효과적으로 ‘과학공부방법’을 체득할 수 있도록 아주 체계적으로 잘 정리되어 있다. 호기심에서 출발하여 원리를 알아가는 과정에 적용되는 미디어 활용, 메모, 용어 관련 한자 공부, 개념을 통한 단위 이해, 예습, 복습과 같은 구체적인 공부 방법은 과학뿐 아니라 다른 모든 과목에도 적용할 수 있다. 이 책을 보는 어린이들은 과학을 ‘어려운 공부’에서 ‘재미있는 게임’으로 느끼며 큰꿈을 꿀 수 있을 것이다.





『흥겨운 우리 춤, 신명 나는 마당놀이』 - 우리나라 민속극 이야기
호원희 지음 | 이경아, 전미화 그림 | 정형호 감수 | 주니어랜덤 | 9,800원

우리 민속극 중에서 가장 많이 알려졌다고 하는 <봉산탈춤>, <양주별산대놀이>, <하회별신굿탈놀이>등을 어린이 책으로 다룬 책을 찾기란 힘든 일이었다. 그나마 우리 민속극을 다루었다고 하더라도 간단히 줄거리나 대본 정도를 소개할 뿐이었다. 이 책은 그런 점을 보완하여 초등학교 연극부 특별 활동 수업 시간에 벌어지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무엇을 민속극이라 하는지, 우리가 알고 있는 민속극 외에 또 어떤 민속극들이 있는지 알기 쉽게 분류해 두었다. 각 공연의 특징을 비교해 보고, 직접 대본을 각색하여 오늘날의 상황에 맞게 각 공연에 참여해 볼 수 있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 문화에 눈을 뜨기 시작한 어린이를 비롯하여 우리 민속극에 대해 알고 싶은 어른들도 읽어보면 좋은 책이다.




◈ 청소년

『돌연변이들』
로빈 브랜디 지음 | 이수영 옮김 | 생각과느낌 | 10,000원

소설적 재미와 사회에 대한 올바른 시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책이다. 『돌연변이들』이 나왔을 때, 미국도서관협회와 서점연합회 등 영향력 있는 도서 단체들은 앞 다투어 이 소설에 주목했다. 너무나 뜨거워 조심스럽기만 하던 진화론과 창조론의 갈등을, 그것도 한 소녀의 시선으로 풀어 놓은 작가의 대담함에 놀란 것이다. 아마존 서점의 한 블로거는 그 놀라움을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대체 어떤 작가가 다윈과 기독교의 끝나지 않은 논쟁을 자신의 첫 번째 소설에서 다룰 생각을 했을까?” 그러나 이 책은 단지 화제만을 몰고 온 것이 아니다. 속을 들여다보면 알차고 사랑스러운 이야기로 가득하다는 것을 이 책에 주어진 많은 상들이 말해 주고 있다.
과학책만큼이나 변종, 돌연변이, 진화란 말이 자주 등장한다. 미나를 통해 우리는 과학 수업을 또래의 아이에게 쉽고, 친절하고, 재미있게 전해 듣는 기분을 맛보게 된다. 셰퍼드 선생님의 강의도 그 어떤 과학 수업보다 훌륭하다. 덕분에 소설을 읽고도, 우리는 과학이 무엇인지 진화가 무엇인지를 한 번에 이해하게 된다. 그러나 이 책에서 중요하게 여긴 것은 정작 과학적 의미로서의 ‘진화’만이 아니다. 작가는 책을 통해 ‘인생의 진화’에 대한 문제를 말하고자 한다.
진화론을 선택하든 창조론을 선택하든, 또는 자신의 신념을 선택하든 평온한 일상을 선택하든,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 놓인 청소년들에게 이 책은 인생의 진화를 말하고자 한다.



『어머니 지구를 살리는 녹색세대』
린다 실베르센,토시 실베르센 공저 | 김재민 옮김 | 맥스미디어 | 12,000원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타지 않아도, 산속이 아니라 도시에서 살아도 충분히 친환경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준다. 일상생활의 작은 습관을 하나씩 바꾼다면, 이 작은 변화가 모여 지구를 녹색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친환경 삶을 살아야 하는 이유를 타당성 있게 들고 있으며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방법도 제시하는, 딱딱한 환경 책이 아닌 재미있는 친환경 생활 지침서이다. 『어머니 지구를 살리는 녹색세대』는 지구라는 녹색 기계가 망가지고 있다고 경고한다. 지구 온난화와 물 부족 현상, 사막화, 연료 고갈 등이 그 증거이다. ‘크게 생각하기’와 ‘작게 생각하기’를 통해 우리의 녹색 기계를 구하기 위해 국가나 단체 같은 큰 규모뿐 아니라 지역적이고 개인적으로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 알려 준다. 또한 녹색 지구를 지키고 싶지만 현대 문명의 편안한 삶도 포기할 수 없는 사람을 위해 친환경으로 먹고, 쇼핑하고, 여행하는 방법을 알려 주는 친환경 책이다.



『이 선생의 학교폭력 평정기』
김경욱 지음 | 양철북 | 12,000원

따돌림, 센 척, 권력 다툼 등 우리 시대의 학교폭력에 관한 여섯 가지 이야기를 담았다. 교육공동체 구성원들이 노력하면 학교폭력을 해결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지은이들의 생생한 체험을 통해 보여준다. 국내 최초로 교사들이 직접 쓴 학교폭력 희망 보고서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은 단순 사례집이나 딱딱한 보고서가 아니다. 살아 펄떡이는 이야기들을 따라가다 보면, 학교폭력을 자극적인 ‘사건’이 아닌 일상의 ‘인간관계’로 바라보는 통찰과, 법과 공권력이 아닌 대화와 이해를 통한 평화적 해결 방법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따돌림사회연구모임’ 교사들이 8년 남짓한 시간 함께 연구하고 4년간 집필한 책.





◈ 문학

 
『소동파에게 시를 묻다』
안희진 지음 | 청동거울 | 16,000원

시란 무엇일까? 『소동파에게 시를 묻다』는 이 물음으로 시작한다. 중국은 수천 년 동안 글자를 아는 모든 사람들이 시를 읊고, 노래한 시의 나라이다. 중국의 고대 문학사에 이름을 남긴 시인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그 중 후세의 사람들이 손꼽은 시인은 이백, 두보, 도연명, 소식 등이 있다. 이 책의 연구 대상으로 삼은 동파 소식은 송대의 대문호로서 문학과 예술에 대한 독자적인 이론을 열었고, 아름다운 시와 산문을 남기며 문학적 실천을 보여준 인물이다.





 
『나야나 가족 만만세!』
나야나 지음 | 양시호 그림 | 큰솔 | 12,000원

71년 생, 평범하기 그지없는 30대 가장의 일상을 다룬 이 책은 인터넷 아고라에 올라오면서 누적 조회수가 무려 9백만을 넘었다고 한다. 지극히 평범한 그 가족들의 이야기에 웃고 울던 중독자(!)들을 위해 책으로 나왔다. 처음엔 가족을 팔아먹는다고 눈을 흘기던 식구들이 이제는 나야나 책에 은총이 내리길 간절히 원한다고 한다. 시도 때도 없이 남발하는 나야나 식 유머, 한번 빠지면 쉽게 나올 수 없는 단점이 있다. 그래도 원한다면 꼭 읽어보시길!





『승자는 혼자다 1,2』
파울로 코엘료 지음 | 임호경 옮김 | 문학동네 | 21,000원

『연금술사』의 저자 파올로 코엘료의 신작. 네이버에서 91일간 연재하여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작품이다. ‘명성’의 정상에 서 있는 사람들과 그 자리에 오르기 위해 발버둥치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네이버에 연재되는 동안 ‘코엘료 당신 역시 승자입니까?’라는 댓글을 단 질문을 가장 많이 받았다고 한다. 소설의 배경은 칸 영화제이며 이 화려한 명성의 장에 다섯 인물이 모이고 얽히고설킨 그들의 24시간을 좇아 꿈과 욕망의 파노라마를 선사한다. 이 책은 코엘료의 전작들과 사뭇 다르다. 보는 이들의 넋을 빼앗는 럭셔리의 세계를 그리는 화려한 문제, 숨 가쁘게 돌아가는 장면들 그리고 지금까지 한번도 다루지 않았던 색다른 유형의 인물들을 통해 아무런 생각 없이 무비판적으로 그것을 믿고 받아들이는 대중 역시 날선 비판을 피해갈 순 없다는 것을 말해준다.



『한없이 멋진 꿈에』
조해진 지음 | 문학동네 | 10,000원

사업에 성공해서 젊은 나이에 CEO의 자리에 오른 경수와, 전도유망한 패션모델 준. 누가 보아도 화려한 삶을 영위하는 그들. 사회의 편견과 억압에, 옛 애인과의 아픈 추억 때문에 고통받는 그들은 세상에서 가장 고독하다. 어쩌면 그들은 모두 ‘껍데기의 삶’을 살았다. 환한 도시의 불빛처럼 겉은 화려하지만 속은 조금씩 차갑게 식어가던 그들이었다. 속물이든, 이반(二般)이든 그들은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려 애쓴다. 이 도시가 받아주지 않는 삶들은 그렇게 조용히 흐느낀다. 작가인 조해진은 사람들로부터, 관계로부터, 그리고 이 도시로부터 소외당한 이들의 아픈 뒷모습을 조용하고도 격렬하게 그려 보인다.




 
『꼴찌를 일등으로』
김성근 지음 | 자음과모음 | 13,000원

2008년 9월 프로야구 통산 1,000승 달성, 2007년과 2008년 두 번에 걸쳐 한국시리즈 한국 야구사를 다시 쓴, SK 와이번스 김성근 감독! 오로지 야구만을 위해 낭인 신세도 마다하지 않고 외길 인생을 살아온 김성근 감독의 야구만을 향한 지칠 줄 모르는 도전 정신과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해낸 열정을 담은 책이다. 최하위 팀을 맡아 그들의 정신력을 무장시키고 실력을 튼튼하게 만들며 자신만의 소신과 철학으로 뿔뿔이 흩어진 팀의 집중력을 한데 모아 최고의 결과물을 이루어냈다. 이 책은 김성근의 파란만장한 인생 역전사와 더불어 그만의 성공 비결을 흥미롭고 유쾌하게 풀어냈다.




 
『검은 여름, 기억하고 싶은 악몽』
테아 도른 지음 | 장혜경 옮김 | 리버스맵 | 11,000원

잔혹하고 광기 어린 연쇄 납치살해극을 소재로 납치범과 인질 사이에 흐르는 기묘한 심리 묘사와 섬뜩한 반전이 인상적인 이 책은, 추리소설로서 극히 드물게 발간 즉시 독일 내에서만 단시간에 10만 부를 돌파하는 등 유럽 전역에서 잇따라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기억과 현재, 미래를 잇는 독특한 구성의 이 크라임 로맨스는 독자들을 유럽의 세계문화유산과 고속도로변 호텔, 피레네 산맥의 고갯길과 대형 슈퍼마켓으로 이어지는 지옥의 납치 투어로 안내할 것이다.





 
『아웃터넷』
최민호 지음 | 따뜻한손 | 13,000원

‘아웃터넷’은 경이로운 대자연의 세계, 식물과 인간의 소통을 매개하는 장치인 ‘플라워텔레스코프’, 유전자공학을 통해 새로 태어난 꽃 ‘튜라플리네스’를 중심 소재로 전개되는 일종의 팩션(faction)이자 지적 스릴러다. 소설의 두 축은 ‘플라워텔레스코프’와 ‘튜라플리네스’다. 지은이는 전자를 씨줄로, 후자를 날줄로 삼아 마순원, 후루마쓰 부녀, 쉬뢰더 2세, 제프 등 저마다 개성이 뚜렷한 많은 인물을 역사적으로 은원의 관계를 맺고 있는 한-일-미-네덜란드라는 무대 위에 등장시켜 그 공간을 다채로운 색깔로 채워나간다.





◈ 경제/경영

 
『서비스 슈퍼스타 7』
존 패터슨, 칩 벨 지음 | 이희수 옮김 | 비즈니스맵 | 12,000원

고객을 다시 찾게 만드는 진짜 서비스는 어떤 것일까? 이 책은 열정을 가지고 세상 최고의 감동을 주는 7명의 서비스 슈퍼스타를 소개한다. ‘기쁨 바이러스 전도사’에서부터 ‘기부자’ 유형까지 7명의 서비스 달인들이 고객에게 어떻게 만족 이상의 감동을 주는지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자기 팀 내의 서비스 슈퍼스타를 이끌어야 하거나 평범한 팀원에게서 그런 능력을 이끌어내야 하는 리더의 할 일은 무엇인지 알려준다.





『한국인의 돈』
곽진석, 김열규 지음 | 이숲 | 12,000원

고대부터 오늘날까지 다양한 화폐의 역사와 돈의 종류를 돌아보면서 돈이 한국인의 삶에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 돈에 대한 한국인의 사고와 철학이 고전과 민담, 문학과 예술, 언론 등에서 어떤 형태로 표현되었는지 살펴본다.
아울러 우리 선조는 어떻게 돈을 벌었고 어떻게 썼으며, 돈은 어떠한 것이 되어야 한다고 믿었는지, 그 오래된 지혜들을 톺아보고, 특히 조선시대 상거래의 현장이었던 시장의 다양한 모습들을 묘사하면서 당시 사회를 움직이는 원동력이 되었던 돈에 대한 민중의 심리를 들여다본다.





『사기의 경영학』
김영수 지음 | 원앤원북스 | 15,000원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춘추전국 시대 유세가들의 활약과 왕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전략을 펼친 영웅들의 전략을 통해 위기에 처할수록 어떤 전략이 필요하며, 이를 어떻게 준비하고 활용해야 하는지를 살펴봤다. 2부에서는 사마천의 깨어 있는 인재관을 통해 인재경영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백락과 천리마의 이야기를 통해 인재 식별의 중요성에 대해 상세하게 다루었고, 항우와 유방의 사례를 통해 인재를 얻는 자가 어떻게 천하를 얻는지를 알 수 있으며, 노단과 범려의 사례를 통해 물러날 때를 알아야 하는 이유를 깨달을 수 있다.
3부에서는 리더십에 따라 쇠퇴와 존속의 갈림길에 섰던 나라들을 통해 리더십이 기업의 흥망을 결정하는 데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봤다. 춘추 4인방이 보여준 불변의 리더십과 개혁의 중요성을 보여준 문후와 상앙, 자기성찰의 리더십을 충고한 추기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4부에서는 『사기』에 담긴 고차원의 인간관계를 통해 조직관리의 중요성을 짚어봤다. 백야와 종자기, 관중과 포숙아 등의 우정을 통해 새로운 차원의 인간관계와 우정에 대해 알아보고, 다양한 인재풀을 가졌던 전국 시대 4공자를 통해 인재와 정보의 필요성에 대해 살펴봤다.



 
『주식투자 마법의 공식』
정광옥 지음 | 이레미디어 | 16,000원

투자자가 시장을 이기고 슈퍼수익을 얻기 위한 조건은 무엇일까? 이 책의 저자는 시장을 이해하기 위해 애를 쓰고, 종목을 선택하고자 고심하며, 진입 타이밍을 결정하기 위해 수많은 지표들을 분석하고서도 시장을 이길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일반 투자자가 장기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저자는 가장 쉽고도 간단하며 확실한 전략을 제시한다. 바로 시장추종 전략, 그중에서도 인덱스 투자다.





『회사가 원하는 전략형 인간』
김형준 지음 | 티즈맵 | 12,000원

이 책의 가장 핵심적인 콘셉트는 바로 회사의 전략을 직장인 개개인의 전략으로 벤치마킹한다는 점이다. 무한경쟁의 시대를 이겨온 최고 기업들의 전략은 바로 개개인이 배울 수 있는 최고의 전략이다.
직장인 개개인이 1인 기업이나 마찬가지인 시대, 책은 소비자가 기업에 요구하는 바와 회사가 직원에게 요구하는 바가 정확히 일치한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그리고 고객만족, CRM, 구조조정, 브랜드 전략, 디자인 전략, 광고 전략, 창조경영, 솔루션 프로바이딩 등 기업전략 분야를 여덟 분야로 각각 세분화하여 최신 기업전략을 소개하고 그 전략에서 개인이 벤치마킹해야 하는 개인전략을 뽑아내었다.






◈ 실용/취미

『디지털 비디오의 완성』- 내셔널 지오그래픽 얼티미트 필드 가이드
리처드 올세니우스 지음 | 이재금 옮김 | 청어람미디어 | 13,000원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촬영 전문가인 리처드 올세니우스가 '촬영술'에 대한 모든 것을 설명하고 현장의 생생한 조언을 담은 책으로 얼티미트 필드 가이드 시리즈 3탄, 『디지털 비디오의 완성』편이다. 저자는 "비디오를 만드는 카메라에 얼마나 많은 돈을 들이느냐가 아니라, 정말로 다른 비디오와 차별화를 두게 될 자신의 작품에 얼마나 많은 생각과 노력을 기울이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하라"고 말한다. 첫 촬영을 시작하기 전에 해야 할 필수 사항들을 말하고 자동으로 설정된 화이트밸런스 기능을 무시하고 수동으로 조작하는 방법을 배우라거나, 이미지 안정화 기능을 이용한 핸드헬드 촬영 팁을 제공하면서 실질적으로 현장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좋은 촬영 방법을 소개한다.




『정지 그리고 인생은 다시 지나간다』- 한국 현대사진 대표작가 2009 오디세이
고명근, 구본창 외 지음 | 김민성 엮음 | 중앙books | 15,000원

세계가 주목하는 21세기 한국의 대표 사진가들의 대표작들을 한 권으로 만날 수 있는 뜻 깊은 책. 주명덕, 배병우, 구본창, 이갑철, 민병헌, 최광호, 이정진, 오형근, 고명근…….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개척해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9인의 대표작들이 작가 및 작품 설명과 함께 친절하게 소개되고 있다. 특히 소설가 이청준과 시인 김용택, 이문재, 윤제림, 그리고 미술평론가 이주헌 등 작가들의 오랜 지인이자 팬을 자처해온 이들의 글이 더해져 작가들의 작업 세계에 대한 깊은 이해를 돕는다. 또한 작가들의 솔직 담백한 고백이 담긴 작가노트를 통해 오랜 시간 이들 작업을 관통해온 저마다의 사진철학을 엿볼 수 있다.




『오늘의 커피 2 』
기선 지음 | 애니북스 | 10,000원

1권에서 주로 개론적인 설명을 다뤘다면, 2권부터는 본격적인 메뉴들이 소개된다. 오랜 시간 물방울을 떨어뜨려 만드는 더치 커피, 커피의 꽃이라 불리는 핸드드립 커피는 물론 건강을 생각한 디카페인/저칼로리 커피, 두유로 만드는 소이밀크라떼까지 다루고 있어 ‘커피 메뉴’로서 손색이 없을 것이다. 또한 1권에서 독자들에게 던져졌던 여러 가지 의문들이 해결되어 나간다. 낙원 카페 사장 나기태가 병적으로 설탕과 칼로리를 피하던 이유, 절대미각을 뽐내던 오난지가 맞닥뜨린 현실의 벽, 그리고 나기태의 예전 여자친구와 새로운 남자친구(?)의 등장 등 흥미로운 소재가 끊임없이 이어진다. 스토리 자체로도 이미 훌륭한 수준의 ‘코믹 순정만화’로서 손색이 없다.




『만화 사기 1 : 사람을 알고 세상을 논하다 』- 미래를 알기 위해 읽어야 할 사기
김연수 지음 | 주경훈 그림 | 애니북스 | 10,000원

20년이 넘도록 『사기』 하나에만 매진해 중국 현지로부터 그 성과를 인정받은 김영수 교수가 2007년에 32시간에 걸쳐 EBS에서 진행한 특강 <사기와 21세기>, 그 강의를 책으로 엮은 『난세에 답하다』를 만화로 풀었다. 삼성경제연구소의 ‘2009년 여름휴가 기간 중 CEO가 읽을 만한 추천도서 20선’에 『난세에 답하다』를 선정한 것을 보면, 2009년 난세의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그 해답이 절실할 것은 어렵지 않게 캐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제 그 파워풀한 명작을 만화로 만난다. 『사기』의 가장 중요한 메시지인 지인논세(知人論世)에서 모티브를 얻은 만화 『사람을 알고 세상을 논하다 - 만화 사기』는 몇 가지 과정을 거쳐 읽기 쉽도록 재작업하여 최종 형태로 진화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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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지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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