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추천도서2010.09.20 16:48

불량엄마 납치사건
_ 비키 그랜트 지음 | 이도영 옮김/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2010-06-10 00:00:00

이책은 그다지 관심도 없다가 받아든 책인데, 의외의 수확을 건졌다고 해야 할거 같다.  요즘 청소년 문학에 관심이 무척 많긴 하지만 이책은 그저그런 아이들의 우습지도 않은 추리물이겠거니 했었다.  그런데,  다 읽고 나니 작가의 글맛이 꽤 재미나다.  읽는 가독성도 엄청나고 엄마가 실종된 이유를 찾아가는 우리의 13살짜리 주인공의 추리도 재밌다.

불량엄마라..... 도대체 어느정도의 행동을 해야 불량엄마인가 라고 묻는다면 책속 주인공 엄마가 딱 그 짝이라고 말하고 싶다.  자식앞에서 담배를 뻑뻑 피워물어대고, 식사는 맥도날드 햄버거가 주식이며, 꽥꽥꽥 잔소리를 해대는 그야말로 자식입장에서 보자면 정말 가관인 엄마.  그러면서도 그 엄마가 밉지 않은건 뭣보다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과 불의를 보면 참지못하는 그 욱하는 성격이 웬지 정의의 여전사(?)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같은 엄마 입장에서 글을 읽다보면 자식에 대한 걱정이 뭣보다 강한걸 느낄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16살에 아이를 낳은 미혼모로 먹고살기마져 빠듯한 엄마가 법대를 나오기 위해 공부를 하고 강의를 들을때 자식을 데리고 다니며 같이 수업을 들은 덕분에 아이는 엄마가 어느날 바람과 같이 사라졌을때 당황하기보다 하나하나씩 추리를 하기에 이른다.  물론 강의를 들은 덕분이기도하지만, 엄마가 일하는 법률사무소에서 잠깐 일을 봐준 덕분으로 많은 부분들을 보고 들을 수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나쁜 사람에게 납치되었을 엄마를 찾아 추리에 나선다는 설정 그 자체보다는 이 책 곳곳에 숨겨진 아이의 위트와 재치가 읽는 재미를 더한다.  비록 위험한 상황이지만 그 나이대의 아이들이 생각했을 법한 생각들을 그려냄으로서 심각성 보다는 재미와 웃음이 함께 할 수 있는 글맛을 살려내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반전을 꾀하는 구성도 그다지 나쁘지 않다.  게다가 주인공들이 하나같이 입체감이 있어서 읽다보면 웬지 정말 발끈하면서도 왈가닥이고 게다가 정의감에 불타는 젊은  엄마가 책속에서 막 튀어 나올것만 같은 착각도 들 정도다.  물론, 그 옆에는 추리를 한답시고 위험한 곳에 대책없이 뛰어드는 우리의 주인공도 있겠지만 말이다.

나름 영화로 만들더라도 나쁘지 않은 캐럭터들이 나오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청소년 소설이다보니, 약간의 현실감이 떨어지지만 재미로 본다면 별 상관이 없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재밌는 책인것만은 분명하다.

- written by 빨강앙마




신고
Posted by 리더스가이드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