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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월요일 수몰위기에 있는 몰디브가 나라를 옮길 땅을 구입하겠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세계적인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으며 인도양의 지상 낙원이라고 불리는 몰디브가 그런 계획을 세운 것은 바로 '지구 온난화' 때문이랍니다. 

11일 취임한 모하메드 나시드(Nasheed·41) 몰디브 대통령은 지난 10일 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는 기후 변화를 몰디브의 힘만으론 막을 수 없어 국민들이 이주할 땅을 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해수면이 높아지면서 국가가 수몰 위기에 처한 거죠. 

지금 이렇게 수몰 위기에 처한 나라는 몰디브 뿐만이 아니랍니다.

피지 근방의 작은 섬나라 투발로의 경우는 해수면의 상승으로 국가의 존폐 위기가 몰디브보다 훨씬 빠르다고 하더군요.

 

이렇듯 지구 온난화로 인한 섬나라의 수몰은 이제 소설이나 영화 속의 이야기만은 아닙니다.

영국의 작가 줄리 버타드나가 쓴 『태양이 없는 땅』은  온난화로 인해 육지가 줄어든 세상을 소재로 환경의 소중함과 기득권층의 권력 문제를 고발한 책입니다.

환경 파괴로 인해 전 세계가 거의 다 물에 잠긴 21세기 말, 마라는 외부와 단절된 채 자급자족으로 살아가는 섬마을 윙에 살고 있습니다.  마라에게 세상은 오로지 대서양뿐이었습니다. 할아버지가 한때 바다 사이에 땅이 있었고 각각 다른 이름을 갖고 있었다고 말하셨지만 말이죠. 그런 어느 날 할아버지에게 공중 도시에 대해 어렴풋이 듣게 됩니다.

공중 도시는 해수면이 상승하여 육지가 물에 잠길 운명에 처하자 기득권층에서 세운 도시입니다.

하지만 그곳에 입성하는 데 성공한 사람들은 전 인류의 0.00001%에 지나지 않습니다. 절로 머리가 아득해지는 구원의 확률이죠. 하지만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지어졌던 피난처는, 모든 이를 다 받아들일 수 없는 극한 상황 속에서 기득권층의 요새로 변하고 맙니다. 또한 공중 도시에 들어간 사람들은 자신들이 안전하다는 것을 확신하자 버려진 사람들을 모른 척 합니다. 할아버지조차 정말 공중 도시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며 살고 있었죠.

마라는 바로 이전 세대에 폐기된 위브(사이버 네트워크)에 접속하고 그것을 다룰 수 있었습니다. 어느 날 위브에 접속한 마라는 생존자의 아바타인 여우와 접촉하고, 사람들을 피난시키기 위해 지은 공중 도시가 있다는 사실을 믿게 되죠.

 우리 섬이 물에 잠기고 있어. 바다가 너무 빨리 불어나서 새로 살 곳을 찾지 않으면 물에 빠져 죽을 거야. 우린 신세계로 가야 해. 제발 어떻게 갈 수 있는지 알려줘. 도시가 어디에 있는 거야? 현실 세계에서 가려면 어디로 가면 되지?  p44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는 바닷물이 마라네 마을마저 삼키려 하고 있었기에 마라는 섬마을 사람들을 인도하여 여우가 말한 공중 도시를 찾아 떠나게 됩니다. 기둥 끝에 높이 솟아오른 도시를 겨우 발견하지만, 그들은 바다의 난민들을 외면하고 받아주지 않습니다.

처음엔 수몰위기에서 벗어나고자 많은 사람들이 노력을 하지만 구원(?)을 받은 몇몇의 사람들에 의해 이기적으로 변하게 된거죠.

당장 자신이 사느냐 죽느냐가 걸린 상황에서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가 힘들었던 거죠.

태양이 없는 땅』은 환경의 소중함과 함께 그 상황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선택과 갈등이 교차하면서 각 인물들의 이야기는 커다란 흐름을 형성합니다.

 누군가가 희생당하고 있음을 뻔히 알면서도 결국 묵과할 수밖에 없게 되는 사회 구조는 극한 상황 속에서 더 확연히 드러납니다. 공중 도시 시민들, 난민들과 노예들, 트리네스터들, 바다 꼬마들까지…. 그렇다면 모두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길은 정말로 없는 걸까요? 과연 마라는 앞서 실패했던 사람들과 다른 제3의 선택지를 찾아낼 수 있을까요?

 자연의 소중함과 권력 구조의 문제점을 내용에 절묘하게 녹여 낸『태양이 없는 땅』, 지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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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리더스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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